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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수영장 있으면 9만 달러 더 받는다

레드핀, 2월 판매가 기준 전국 조사

수영장이 집값에 미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LA에서는 수영장 있는 집이 그렇지 않은 집보다 9만5393달러를 더 받으면서 전국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장이 집값에 미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LA에서는 수영장 있는 집이 그렇지 않은 집보다 9만5393달러를 더 받으면서 전국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문화적 요인으로 프리미엄 전국 1위
가주에선 LA-OC-리버사이드-오클랜드 순
집값 낮으면 유지비 부담에 가격하락 요인


부동산 전문 사이트 레드핀이 주택에서 수영장이 갖는 가치를 도시별로 조사한 결과 LA가 9만5393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2월 현재 중간 판매가를 기준으로 수영장의 프리미엄을 계산한 결과다. LA는 주택 중간 판매가가 가장 높은 지역이 아니었지만 수영장 프리미엄은 가장 높았다.

같은 가주에서도 중간 판매가가 67만9000달러로 LA보다 높은 오렌지 카운티는 수영장 프리미엄이 5만5885달러로 LA보다 크게 낮았다. 이를 주택의 스퀘어피트당 가치로 따지면 LA에서 수영장이 있는 집은 없는 집보다 스퀘어피트당 56.45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레드핀은 2018년 5000채 이상의 주택이 팔렸고 이 가운데 2% 이상이 수영장 있는 주택이었던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레드핀의 린지 카츠 에이전트는 수영장 프리미엄이 LA에서 가장 높은 이유에 대해서 "수영장이 문화에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LA의 주택 구매자에게 수영장은 당연히 가치가 있다.

특히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 그렇다. 1년의 대부분이 덥기 때문에 1년 내내 수영장을 사용한다. 여름엔 수영장에서 파티를 하고 크리스마스에도 수영을 한다." LA 일부 지역 특히 샌퍼낸도 밸리에서는 집에 수영장이 있는 것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역으로 얘기하면 수영장이 없으면 집을 팔기 어려운 요소로 작용한다는 이야기다. 카츠는 "내가 갖고 있는 리스팅의 절반 가까운 매물이 수영장을 갖고 있다"며 "수영장이 없을 경우 구매자들이 집에 수영장을 만들 수 있는지 끊임없이 묻는다. 수영장이 사람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주는 19개 도시 안에 6개 도시가 올라갔다. LA와 오렌지 카운티(3위) 리버사이드(4위) 오클랜드(6위) 새크라멘토(13위) 샌디에이고(17위)다.

다음으로 많은 주는 플로리다로 4곳이었고 텍사스는 3곳이었다. 가주가 다른 주보다 수영장 프리미엄이 높은 도시가 많은 이유는 카츠 에이전트가 주장한 날씨와 문화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영장이 주택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피닉스의 경우 수영장은 집값에 1만1592달러의 프리미엄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을 더 받을 수 있지만 날씨를 고려할 때 프리미엄이 적다. 이 지역의 에이전트 케이티 슉은 그 이유에 대해서 피닉스 일부 지역에서는 수영장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집값을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봤다. "피닉스의 사우스 글렌데일과 톨러슨 같은 지역에서는 주택 구매자들이 수영장 유지 비용을 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집값이 20만 달러 이하인 경우인 수영장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추가로 내야 할 비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슉에 따르면 고급주택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 "70만~100만 달러 가격대 특히 대지가 넓은 교외 주택가에서는 구매자들은 수영장을 원하고 더 높은 가격을 낸다."

수영장이 집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도시는 보스턴이다. 보스턴에서는 수영장이 있는 집이 없는 집보다 집값이 1만5484달러 낮았다.


안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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