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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시카고생활 40여년 컴퓨터공학도 김재우씨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7/08 20:47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

일리노이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IIT) 대학에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러 유학 온 때가 1977년이라는 김재우(사진·72)씨.

공부를 마치고 허니웰 회사에 들어가 컴퓨터 시스템 엔지니어로 6년을 지냈다. 메디칼 장비를 취급하는 시멘즈(Siemens) 회사에서 CT 촬영기, X-레이 기기의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맡아 Principal 엔지니어 자리까지 올랐다. 애봇(Abbot) 연구소에서는 R&D 부서의 컨설팅을 2년간 했다. 그 후 잠깐 한국 삼성전자 연구소에 갔다가 시카고로 돌아왔다.

제 20대 한인회(정해림 회장) 시절 부회장으로 총영사관과 연결해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동포 상대 무료 컴퓨터 강의도 열었다.

“그 시절 한인주소록을 만들려고 했지만 마무리 못해 아쉽다.”

그는 주소록이 완성되면 펀드를 조성하기 쉽고 한인회가 재정적으로 독립하는 계기를 만들려고 계획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고 한다.

“컴퓨터 클럽을 동원, 작업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시기와 질투 등이 한인사회에 난무하던 시절이었죠” 결국 마운트 프로스펙트에 개인 컴퓨터 스토어를 열고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20여년 간 컴퓨터 비즈니스에 전념한 후 은퇴했다.

롱그로브에 사는 김 씨 부부는 슬하에 남매를 두었다. SAT 만점을 받고 다트머스대에 진학했던 아들은 실리콘 밸리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한다. 박사학위 며느리는 약사로 일한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딸은 캐나다 퀸스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데 고미술품 복원이라는 특이한 분야를 개척했다. 사위는 토론토 의대 교수다.
한동안 건강에 이상이 생겨 바깥 출입을 자제했으나 최근 회복하면서 한인사회 모임에도 가끔씩 참여한다.

“시카고를 떠나 딴 곳으로 가고는 싶은데 정도 들었고 친구가 있는 이 곳을 뜨기가 쉽지 않네요”라는 그는 “공기 좋고 자연재해가 없으며 인심이 후한 곳이 시카고”라고 시카고 예찬을 잊지 않는다. 그는 “여기 집 팔아서 LA쪽으로 가더라도 껌값도 안 되는 돈으로 뭐하겠어요”라며 웃는다.

그의 아침 일과는 정원에 나가 꽃과 채소를 가꾸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주일에 3-4일은 부부가 근처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비지땀을 흘린다. 그는 부부가 아픈 경험을 하다 보니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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