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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성악 박사과정 이진욱 지휘자

James Lee
James Lee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7/09 15:05

“액션 영화-운동 좋아하는 싱글”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음대 성악박사 과정 중인 이진욱(사진·41)씨는 2012년에 미국에 왔다. 처음에는 연주자 과정으로 시작했다가 최근 티칭까지 함께 하기 위한 박사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최근 3년 간은 총영사관의 문화 알리기 음악회, 전당대회, 각종 행사 등에 초청받아 지휘자 혹은 성악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아이오와 디모인 시에서 열린 음악회가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애국가, 미국 국가를 불렀는데 그날 주지사가 하루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에 남아주는가 하면 한인을 입양한 미국인 부부는 너무나 뜻 깊은 행사라며 코리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청중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고 안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한국을 그리워하던 사람들에게 ‘산아’라는 가곡을 불렀을 때 호응이 대단했지요. 마음이 뿌듯했어요.”

오하이오 컬럼버스에서부터 미시간 디트로이트, 인디애나 세인트 죠셉,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등지에서 가진 음악회서도 잊지 못할 사연들이 많다. 한국인 남편을 둔 미국인 부인 등 4명의 가족이 12시간을 운전해 음악회를 따라 다닌 적도 있었다고. 2년 전 시카고 다운타운 해리스 극장에서 ‘Korea Night’ 행사가 열려 풍물팀, 한국무용, 국악협주단, 서양음악 등이 어우러지는 뜻 깊은 행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바리톤 솔로 무대를 갖던 중 권사합창단의 지휘자로 발탁되었다.

“1월부터 매주 연습을 해요. 만나는 두 시간 반 동안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는 그는 자신이 가진 탤런트로 한인사회에 보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국엔 부모님을 비롯 누나만 3명(매형도 3명)이 있다. 막내인 그는 윌멧에서 룸메이트와 살면서 액션 영화를 보러 가는 걸 좋아하고 헬스장을 찾아 땀을 빼는 것을 좋아하는 싱글이다.

“박사 학위 논문이 이번 겨울쯤엔 끝나요. 성악으로 연주, 지휘는 물론 교편을 잡아 음악도 가르칠 예정입니다”라는 그는 시카고가 맘에 든다고 덧붙인다.
“음악적 사역이 필요한 곳을 찾아 다닐 거예요. 이곳에서 잘 적응하니 한국의 부모님도 이곳에 정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이죠”

한국의 그리움을 달래주고 합창단원과의 연주회 준비를 통해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갖고 축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이진욱 지휘자.

가곡은 물론 뮤지컬, 오페라 그리고 권사합창단과 함께 하는 찬양에 이르기까지 그의 활약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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