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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코드만 뽑아도 연간 100불 절약

전기료 아끼는 10가지 비법

LED 전구 연간 600불 아껴줘
워터 히터 온도 낮추면 60불 절감
실링 팬 사용료 시간당 1센트 불과

대부분의 미국인이 온종일 집에 있는 요즘 기온이 오르면서 전기료 걱정도 해야 할 때가 됐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조처를 해두면 에너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재정 전문가인 쿠미코 러브 블로거와 ‘빌드닷컴’의 글렌 러시 디자인 매니저로부터 전기료 절약에 관해 물었다. 러브 블로거는 “모두가 집에 있는 이상한 요즘이지만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집안을 잘 살펴보고 무엇이 있는지 찾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워터 히터

에너지부에 따르면 워터 히터는 가정 에너지 비용의 14~18%를 차지한다. 설정 온도를 140도에서 120도로 낮추면 연평균 61달러를 아낄 수 있다. 또 온도를 낮추면 파이프에 쌓이는 노폐물을 줄여서 파이프 수명도 연장해 준다.



식기세척기는 히트 부스터(heat booster) 기능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없다면 워터 히터 온도를 낮춘 상황에서 깨끗하게 닦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부는 만약 집에 면역력이 약하거나 만성 호흡기 질환자가 있다면 워터 히터의 설정 온도는 다시 140도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빨래 건조기

컨수머 리포트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가 가정 에너지의 9% 이상을 사용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조기를 쓸 때는 너무 많거나 적지 않게 빨래를 넣어야 한다. 만약 건조기에 쿨-다운(cool-down) 기능이 있다면 가동하고 난 뒤 잔열로 건조를 끝낼 수 있으니 도움이 된다.

또 울 드라이어 볼(wool dryer ball)은 건조 시간을 줄여 전기료를 아끼는 데 도움을 준다. 러시 디렉터는 “가능하면 빨래를 널어 바람과 함께 태양열로 말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문 점검

실외 공기 차단을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은 오래된 창문 교체지만 여의치 않다면 올바르게 창문을 이용하는 것이 차선이다. 에너지부가 권장하는 것은 창틈 메우기로 창틀 등의 4분의 1인치 미만 벌어진 틈이 대상이다. 창틀을 교체하는 것보다 당연히 싸고 연간 기준으로 따지면 가성비가 높은 선택이다.

적합한 커튼이나 블라인드 설치도 도움이 된다. 커튼 등은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효율까지 고려하면 여름철 뜨거운 빛을 막을 수 있는 재질과 컬러를 택해야 한다. 에너지부는 커튼 등으로 여름철 뜨거운 태양열을 33%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링 팬 이용

에어컨 이용료는 시간당 평균 36센트지만 천장에 붙은 실링 팬은 1센트에 불과하다. 실링 팬이 실내 온도를 낮춰주지는 않지만, 공기를 순환시켜 시원한 기분이 들게 하고 습도를 낮추는 데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에어컨 적정 설정 온도는 78도로 실링 팬과 함께 이용하면 냉방효과를 높일 수 있다.

▶프로그래밍 온도조절기

에어컨을 점검할 때는 요즘 유행인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온도조절기도 고려할 만하다. 러시 디렉터는 “권장 에어컨 설정 온도는 있지만, 여기에만 집중하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며 “전기료를 아끼려다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니즈를 반영해 나온 것이 ‘네스트(Nest)’와 같은 프로그래밍 온도조절기로 연기감지기, 보안 카메라 등과 함께 연동도 가능하다.

에너지부는 하루 평균 8시간 실내온도를 7~10도 낮추면 연간 냉난방비를 10% 아낄 수 있다고 제시했다. 프로그래밍 온도조절기는 스케줄에 맞춰 온도를 맞출 수 있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에너지 효율 측정, 전기료 계산도 가능하다.

▶이동식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은 작고, 효율이 좋은 기기로 현재 에어컨 시스템을 저렴한 비용으로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 방 하나, 또는 거실 하나만 냉각하는 식으로 집안 전체를 냉방할 필요가 없을 때 유용하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나 콘도에 살 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낡은 에어컨을 대신해 전기료를 아끼고 싶다면 이동식 에어컨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전구 교체

사계절 유효한 전구 교체는 LED가 강력하게 추천된다. 최저 전력을 사용하며 최장 수명은 25년에 달하기 때문이다. 만약 백열전구를 LED로 교체하면 연간 전기료를 최대 600달러까지 아낄 수 있다고 에너지부는 추산했다.

모션 컨트롤 센서나 타이머 등을 조명기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면서 더 많은 전력을 아낄 수 있다. 또 밝기 조절 기능 역시 전기 사용량을 아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스위치 내리기

가전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끄거나 코드를 뽑는 건 전기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상당한 노력을 요구한다. 이에 대해 러시 디렉터는 “손쉽게 끄고 켤 수 있도록, 또 코드도 쉽게 꽂고 뽑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부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의 코드를 뽑는다면 소위 ‘대기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가구당 평균 연간 100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전 교체

어떤 가전이든 구매해서 사용한 지 7~10년이 지났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아마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와 에어컨 등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이들 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면 절전 효과도 커질 것이다.

러시 디렉터는 “구식 가전을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기와 물과 세제 등은 최신 제품의 경우 획기적으로 덜 사용해도 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로운 가전을 구매할 때는 ‘에너지 스타’ 스티커를 확인해 전력을 얼마나 쓰는지 확인하고 유틸리티 회사가 제공하는 리베이트는 어떤 것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러브 블로거는 “많은 사람이 예를 들어 ‘우리 집 스토브는 아직 잘 돌아가서 새것은 필요 없어’라고 말할지 모른다”며 “그러나 만약 오래전 생산된 제품이라면 요즘은 일반화된 절전 기술이 탑재되지 않아 나도 모르게 엄청난 전기를 사용하며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지키기

전기료를 아끼겠다고 빚을 져서는 안 된다. 새로운 가전을 구매하고, 단열 시공을 하며, 첨단 기능을 가졌다며 냉방기기를 서둘러 설치할 필요도 없다. 러브 블로거는 “사용할 수 있는 예산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것들을 해야 한다”며 “집 안의 전구 교체가 목표라면 예산을 세우고 돈을 모아서 바꾸면 된다. 일의 순서는 일단 공짜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큰 비용과 긴 시간이 드는 작업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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