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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 오너 K-베이비 쇼핑몰 창업

장도원 전 회장 차녀 에스더 부부, '어부바' 런칭
한국산 유아 용품 마켓플레이스 내년 초 오픈

의류 브랜드 포에버 21의 설립자인 장도원·진숙 부부의 차녀 부부가 한국산 유아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내년 초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매니지먼트 회사인 V텍스(VTEX)는 장 전 회장의 둘째 딸인 에스더 장과 남편 줄리우스 손이 공동창업자로 나선 ‘어부바(Ububba)’의 미국 내 서비스를 내년 봄 시작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V텍스는 “어부바는 ‘업고 돌보는(carrying and supporting)’을 의미하는 한국어”라며 “아이는 물론, 바쁜 부모를 위해 엄선된 회사의 제품만 소개하겠다는 기업의 비전을 잘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V텍스는 "미국 유아용품들이 지닌 단조로움을 깨는 것이 목표로 부모들에게 좀 더 신선하고, 영감이 넘치는 제품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넬대에서 패션을 전공한 에스더 장은 포에버 21의 디자인 수석부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총책이었고, 남편인 줄리우스 손은 프라이빗 에퀴티 투자 은행가로 알려졌는데 V텍스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본인들의 육아 경험을 되살려 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더 장 공동창업자는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기술과 마케팅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지향할 계획으로 V텍스와 함께 이런 비전을 이룰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런칭 후 어부바는 젊은 부모를 위한 다양한 한국산 유아용품을 골라 소개하고 소비자는 어부바 마켓플레이스에서 해당 업체 제품을 쇼핑하게 된다. 공동창업자인 줄리우스 손은 “K-베이비 컨셉은 이미 존재하지만 많은 소비자가 잘 모르고 있다”며 “어부바를 통해 K-베이비를 일깨우고 문화장벽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공동창업자는 “어느 비즈니스든 핵심은 벤더와의 좋은 관계”라며 “어부바는 벤더들이 더 큰 마켓플레이스에서보다 다양한 고객을 상대로 자사 제품을 파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어부바는 과거 포에버 21의 고객이었던 젊은 여성들이 이제는 엄마 또는 부모로 변모한 점을 파고들어 마케팅할 계획도 밝혔다. 에스더 장 공동창업자는 “포에버 21의 패션을 즐기며 10대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엄마가 된 여성들의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엄마가 된 과거 소녀 고객들이 육아를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V텍스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및 주문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소니, 월마트, 월풀, 코카콜라, 네슬레 등 42개국 3000개 이상의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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