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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아직은 안전하지 않다"

전국 700여 곳 2만 명 시술
미승인 시술로 실명·감염도
FDA·뉴욕주 검찰 위험 경고

뉴욕주 검찰이 맨해튼의 파크애비뉴줄기세포(PASC)를 상대로 과대광고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연방 식약청(FDA)도 전국적인 줄기세포 의료시술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콧 고트립 FDA 청장은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줄기세포 시술이 류키미아를 포함한 특정 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퇴행성 질환에 대한 의료행위는 아직 그 안정성이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일부 병원에서 환자 본인으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시술은 FDA 규제대상이 아니라고 홍보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FDA의 승인을 받은 줄기세포 시술은 매우 제한적이며 미승인 시술의 성행이 줄기세포 관련 기술의 발전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

캘리포니아주 정치.정부 전문 주간지 캐피톨위클리(Capitol Weekly)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줄기세포 관련 시술을 행하고 있는 업소(병원 포함)는 700여 곳에 달하며 현재까지 미국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환자도 2만여 명에 달한다.

뉴욕타임즈(NYT) 역시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줄기세포 시술로 인해 환자들이 실명하거나 심각한 감염으로 수 주 동안 입원하는 사례도 있어 줄기세포 시술이 위험하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뉴욕주 검찰이 PASC를 상대로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현재 FDA의 인가를 받은 줄기세포 관련 의료행위는 "제대혈(cord-blood·탯줄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추출한 조혈전구세포(HPC)를 사용해 조혈기관계통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시술 뿐"이다. 검찰은 PASC가 환자 개인의 지방세포에서 분리해 낸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시술을 시행하며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질환이나 증상도 치료할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지적해 FDA 측의 설명과 일관된 주장을 펼쳤다.

본지가 입수한 지난해 3월에 열린 '줄기세포 세미나' 동영상에서 PASC 원장 조엘 싱어 박사는 "PASC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셀서지컬네트워크(CSN)의 회원"이라며 "미국·캐나다·멕시코·뉴질랜드·홍콩·파키스탄 등에서도 네트워크의 의사들이 같은 기술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트립 청장의 발표에 따르면, FDA는 지난해 CSN을 상대로 식품·의약·화장품 관련법(FDCA)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CSN이 사용하는 줄기세포가 천연두(small pox) 예방접종 성분으로 제조돼 그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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