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도심 속 해변을 즐기는 곳…"전철 타고 가요"
연중기획-뉴욕·뉴저지 타운 속으로
보드워크·놀이동산·머메이드 퍼레이드
코니아일랜드서 연례 핫도그 먹기 대회
인근엔 러시안 마을 '리틀 오데사' 유명
더운 여름 도심 속 해변을 찾아 떠나고 싶다면 브루클린 브라이튼비치와 코니아일랜드를 찾아가보자. 차 없이도 전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고, 입장료도 없다. 브루클린 최남단의 브라이튼비치와 코니아일랜드는 도심 속 해변과 모래사장, 놀이공원, 맛집, 수족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코니아일랜드에서는 매년 눈요기 거리가 풍부한 '머메이드 퍼레이드'가 열리며, 독립기념일에는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린다.
◆브라이튼·코니아일랜드 비치=브라이튼비치에서 코니아일랜드까지 약 2마일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다. 해변가 위에는 보드워크가 조성돼있고, 지역 특색인 러시아 식당들이 즐비하다. 러시아 식당에서는 만두(블리니), 러시안 비트 수프 보르쉬트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브라이튼비치는 희곡작가 닐 사이먼이 쓰고 사라 제시카 파커의 남편 매트 브로데릭이 주연한 연극 '브라이튼 비치의 기억'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놀이공원=롤러코스트 '사이클론'부터 관람차 '원더휠', 카루셀(회전목마), 범퍼카, 혼티드 하우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6월 말부터 9월초 노동절까지 매주 금요일 밤 오후 9시30분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코니아일랜드의 상징인 빨간색 타워는 파라슛 점프로, 과거 레저용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지난 1968년 운행이 중단됐다.
◆뉴욕 수족관=마다가스카르에서 온 펭귄, 붉은 팬다, 해마, 펭귄, 흑곰 등 무려 350종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는 14에이커 규모의 뉴욕 최대 수족관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족관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일정은 홈페이지(www.nyaquarium.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머메이드 퍼레이드=뉴요커들은 매년 손수 만든 복장으로 인어나 바다의 신(포세이돈, 넵튠) 등으로 변장하고 퍼레이드를 즐긴다. 올해는 오는 22일로 롤러코스터가 있는 아스트로랜드에서 시작해 보드워크를 따라 16스트리트를 돌아 서프 애브뉴로 진행한다. 지난 1983년 시작된 이 축제에는 록그룹 토킹헤즈의 데이비드 번, 가수 겸 배우 퀸 라티파 등 유명인들도 참가했었다. 매년 시상식도 진행한다.
◆핫도그 먹기 대회=지난 1916년 이후 매년 독립기념일 정오에는 핫도그 체인 '네이탄즈 페이머스'의 핫도그 경연대회가 열린다. 한인 먹기대회 여왕 소냐 토마스(이선경)도 늘 모습을 보인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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