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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겐카운티서 자택 사망 사례 급증

지난 3~4월 두 달 동안 총 813건
전년 동기 380건 대비 2배 이상으로
코로나19 우려 병원행 거부도 한몫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서 최근 가정 내 사망 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겐카운티는 뉴욕시 통근자들이 많아 뉴저지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두 달 동안 버겐카운티에서 일어난 가정 내 사망 건수는 총 813건으로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380건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많았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티넥 홀리네임병원은 올해 두 달 동안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배가 증가했고, 리지우드 밸리병원은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 우선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 격리된 상태에서 자가치료를 받다 사망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다. 이러한 사례는 사망자들에 대한 정확한 사인 분석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수가 코로나19로 인한 것인지는 차후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등의 지병을 갖고 있지만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병원 응급실이나 입원을 거부해 가정 내 사망 건수가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링턴파크에 사는 86세 노인은 최근 집에서 뇌졸중을 일으켜 911 구급차가 출동했으나 병원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병세가 크게 악화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정 내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특히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지병이 있는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지나치게 우려하지 말고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패터슨에 있는 세인트조셉대학병원의 데이비드 골드버그 박사는 “최근에는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도 심한 천식 등이 있어도 병원을 제때 찾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병원이나 응급실 기피증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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