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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요양원 환자 5%가 코로나19로 사망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포함하면 5244명
주지사, 요양원 직원 주 2회 검사 의무화
“병원 이송 환자 요양원 돌려보내지 못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뉴욕주 전체 요양원 환자 중 5%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보건국이 10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뉴욕주에 있는 요양원 입원 환자 중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총 2598명이었다. 또 발열·기침·호흡곤란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악화로 사망한 요양원 환자는 2646명으로 집계됐다.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두 수치를 합치면 총 5244명이며 이는 뉴욕주 전체 요양원 환자 10만1518명의 약 5%에 해당하게 된다.

보건국은 이 수치가 병원 등 타 시설로 이송된 환자의 사망기록은 제외됐다고 설명해 실제 요양원 환자의 사망률은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0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요양원 집단 감염 및 사망자 급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요양원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주 2회로 의무화하고 ▶장비·인력부족으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지 못하는 요양원은 뉴욕주 보건국에 환자 이송을 요청해야 하며 ▶이송된 요양원 환자를 각 병원에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돌려보내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쿠오모는 “위 지시사항을 지키지 못하는 요양원은 면허를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3월 25일 요양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입원·재입원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이 때문에 개인보호장비(PPE)와 의료인력이 부족해 코로나19 확산을 감당하기 어려운 요양원에서 확진자·사망자가 급증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주지사가 요양원 문제에 미지근한 대응을 보였던 것은 불어나는 코로나19 환자로 병상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이며 병상 부족 현상에 숨통이 트이자 늦은 대응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주지사는 “지난 3월의 정책은 환자들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는 차원이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주지사는 브리핑에 따르면 요양원 코로나19 사망자는 뉴욕주 전체 사망자 2만1000여 명중 12%를 차지하며 이는 50개 주 중 34위에 해당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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