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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뮤지컬 배우 루시 앤 마일스…9일, 딸 호프 엘리자베스 출산

사고로 두 아이 잃은 슬픔 극복

2년전 브루클린에서 교통사고로 4살난 딸과 임신 7개월된 아이를 한꺼번에 잃은 비련의 주인공 한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 루시 앤 마일스(사진)가 지난 9일 세 번째 여아를 출산했다. 딸 이름 호프 엘리자베스다.

마일스는 인스타그램에 “우리 부부는 악몽과도 같았던 지난 세월 주변 지인들과 팬들의 따듯한 위로와 격려로 지금까지 삶을 지탱할 수 있었다”며 “새롭게 태어난 소중한 생명의 탄생 소식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일스는 지난 2018년 3월 5일 브루클린 파크슬롭에서 딸들과 함께 교회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볼보 승용차가 그들을 덮치면서 사고를 당했다.

한편 토니상에서 ‘왕과 나(The King and I)’의 왕비 ‘티앙’ 역으로 뮤지컬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임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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