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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문가 칼럼]대학교 선정과 학자금보조

이제 대부분의 12학년 학생들은 대학 입학원서를 모두 제출하고, 3월에 발표될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을 시기 입니다. 하지만, 여태껏 자녀에게 잘 꼼꼼히 체크해서 빨리 원서를 제출 하라고 재촉하시던 학부모님들도, 갑자기 학비낼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 지시도 하십니다. 12학년 학생을 두신 많은 학부모들은 일년에 수만불씩 되는 학비문제로 자녀의 대학문제를 놓고 지금부터 고민이 시작될 시기입니다. 이제부터 부모님과 자녀들은 대학에 대한 토론이 시작될텐데, 부모님께서 학생과 대학교에 대한 대화를 나눌때, 자녀의 적성이나 전공에 관계없이 무조건 이름이 알려진 대학을 고집하시거나, 대학의 학비에만 염두에 두셔서 학비가 비싼 사립대학은 아예 고려도 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녀들은 엄마 아빠하고는 대화가 안통한다고 나오게 되고, 가족간에 깊은 골이 생기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상담을 마친 어느 부모님은 딸이 가겠다고 하는 사립대학을 놓고 옥신각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사립대학의 비싼 등록금을 충당할수 없다는 의견이셨는데, 그래서 명문대가 아니면 굳이 비싼 사립대를 갈 필요가 있겠냐고 하셨습니다. 사립대학이라고 무조건 돈이 많이든다는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학자금 보조를 제대로 받으신다면, 사립대학이나 UC나 부모님께서 분담하셔야 하는금액에는 별차이가 없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학자금보조정책이 매우 잘 되어 있어서 학자금보조를 통해서 부모님께서 충당하기벅찬 모자란 학비를 보조해 주는 것입니다. 한 가정에서 자녀의 학비로 부담할 수 있는 액수는 어느 대학을 가던지 한도가 있습니다. 같은 부모의 수입을 가지고 학비가 비싼 학교에 간다고 더 많이 부담하기는 힘든 상황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비가 비싼 사립대학에 가면 학자금보조는 그 만큼 더 많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중요한것은 많은 한인 학부모님들께서 이민와서 열심히 일하고 벌어서 자녀들 뒷바라지만 하다보니, 어떻게 학자금 보조를 받을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해야 더 많이 받아서 대학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덜수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시다 보니, 일년에 수천불 수만불씩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연말이 끝나서 세금 보고를 준비해야 하는경우, 어떻게 세금 보고가 학자금 보조에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아보시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학자금보조가 모두 나중에 갚아야 하는 융자로 알고 계시는데, 학자금보조는 무상보조금, 학생융자, 근로장학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갚지않아도 되는 무상보조금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모자란 학비가 학자금보조로 전액이 충당될 수 있는지 여부는 각 대학에 따라 다릅니다. 학교재단이 넉넉한 학교는 그만큼 많은학생들에게 충분한 학자금 보조를 할애하고있고, 반대로 재정이 부족한 학교들은 학자금 보조에 인색할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대학을 선정할 때 학비가 얼마인가보다는 그 대학의 학자금보조정책을 따져보아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모자란 학비의 전액을 보조해 주는지, 아니면 몇% 정도까지 해 주는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와 함께 가정에서 부담할 수 있는 금액도 따져 보아야 합니다. 부모의 수입과 자산에 의해 그 금액이 산출이 되는데 정말로 이 금액을 부담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하고, 4년간의 예산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또한 첫째가 대학을 들어간지 얼마안되어서 둘째가 대학에 들어간다면, 그또한 방책을 세워놓아야 합니다.

학자금보조를 신청하는 일은 그저 단순히 대학원서를 신청할 때 함께 적어 내는 서류가 아님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미리 학자금재정전문가와 상의하여 가정의 부담금을 알아보고, 실제로 그만한 액수를 부담할 수 있는지, 그 금액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 함께 강구하며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작년 부터는 “전전연도 (Prior Prior Year)정책”이라고 해서 학자금 보고 신청일을 3개월이나 앞당겨서 대학입학 1년 전에 이미 모든 서류전형을 끝내야 하고 2년전의 세금보고서까지 보겠다고 하니, 지금 11학년을 시작할 학생을 두신 부모님들은 미리 2017년 세금 보고를 앞서 미리 알아보시고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크리스 김 (스탠퍼드대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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