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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30년만에 살인사건 또 최다 기록


14일 20대 남성 총격 피살 --- 올해 89번째

토론토에서 올해 들어 총기가 사용된 강력범죄가 빈발하며 거의 30년만에 살인사건 발생 건수가 최다치를 기록했다.


14일 토론토경찰에 따르면 이날 아침 토론토 북서부 웨스턴 – 알비온 로드 인근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차안에서 총격을 당한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는 올해 토론토에서 일어난 89번째 살인사건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1991년 당시와 같은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목격자들에 따르면 최소한 10차례의 총성이 났다” 며 “20대 남성 한명을 연행했으나 이 사건의 용의자 여부를 현단계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이같이 최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0명의 희생자를 낸 노스욕의 미니밴 살인 폭주 사건 때문”이라며”그러나 올해 초부터 거의 매주말마다 사건이 빈발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우려된다”며”올 연말까지 살인사건이 1백건에 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다운타운 퀸 스트릿- 피퍼 스트릿 인근에서 캐나다데이 공휴일을 앞두 주말에 남성 2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또 7월엔 스카보로 놀이터에서 괴한이 댄포스 에비뉴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8세 여성과 10살 여아가 사망하는 참변이 일어났다. 당시 범인은 범행 직후 자신의 총기로 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스욕 미니밴 살인사건을 제외해도 14일 현재까지 살인사건은 79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보다 25건이나 더 많다.


연방과 온타리오주정부, 토론토시는 총격 사건을 줄이는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이 갱단들간 암투가 원인으로 경찰력만으로는 제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권총을 포함해 모든 총기의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고 연방정부에 촉구한바 있다.


이에대해 연방자유당은 관련 법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으나 보수계층의 반발을 의식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한해 전국에서 발생한 전체 살인사건중 130건이 총기에 의한 것이였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일어난 총 1만3천168건의 총격 사망사건중 자살이 7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살인이 20%를 차지했다. 2013~2016년 기간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에드몬턴이 가장 높은 총격 살인사건 발생율을 기록했으나 2015년이후 토론토의 발생율이 증가 추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전까지 총기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불법 반입된 것이나 최근엔 국내가 주요 출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에서 모두 1천1백75건의 총기 도난사건이 신고됐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갱단 등 범죄조직이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주민들의 주택에 침입해 총기를 훔쳐 범행에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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