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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생일 때까지 배고픈 사람 3만 명 먹일거에요"

[LA중앙일보] 발행 2016/09/21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6/09/20 21:35

버지니아주 29세 여성
4년째 음식 자선 봉사
쿠폰 활용해 재원 충단

로렌 퍼이어가 쿠폰을 이용해 싸게 구입한 물과 야채 캔 앞에서 웃고 있다. [퍼이어 트위터]

로렌 퍼이어가 쿠폰을 이용해 싸게 구입한 물과 야채 캔 앞에서 웃고 있다. [퍼이어 트위터]

버지니아주에 사는 29세 여성이 내년 9월14일 자신의 30세 생일날까지 노숙자와 배고픈 사람 3만명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 중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ABC방송 프로그램 '굿모닝아메리카'는 20일 버지니아주 우드브리지에 사는 로렌 퍼이어가 자신에게 주는 30세 생일 선물로 마련한 계획을 전하면서 부족한 돈은 상점들이 발행하는 쿠폰을 적극 활용해 충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5살 아들의 엄마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퍼이어가 노숙자에게 음식 봉사를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다. 할머니가 노숙자에게 음식을 주는 봉사를 했는데 그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할머니의 봉사활동을 이어받기로 한 것이다. 퍼이어는 '러브 오브 아더스( the Love of Others)라는 자선단체를 만들고 당시 자신이 살던 뉴저지주 동네에서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퍼이어는 '굿모닝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노숙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를 찾아봤고 그곳에서 공개적으로 음식을 줘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후 그냥 그곳으로 갔어요. 음식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고 함께 시간을 보냈고 그러자 그들이 가끔씩 기도를 부탁했다"며 "그렇게 해서 지금껏 5600명을 먹였다"고 말했다.

퍼이어의 연봉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노숙자에게 음식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쿠폰 덕분이다.

퍼이어는 "8개월 전 달러 제너널이 발행한 쿠폰으로 야채 캔 1개를 4센트에 살 수 있었다"면서 "캔 420개를 사서 닭고기와 밥에 얹어줬는데 야채를 쿠폰으로 얻을 수 있다면 다른 것도 쿠폰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쿠폰 모으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다른 가족들에게도 부탁해 매주 무료 광고지에 나온 쿠폰을 모으게 했다.

"음식을 사는데 일주일에 5~10시간 정도 낼 수 있어서 상점들을 다니면서 쿠폰을 썼어요. 어떤 가게는 한사람이 구입할 수 있는 수량에 한도가 있어서 친구를 데려가기도 했구요. 그렇게 구입한 음식은 임대해둔 창고에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 썼어요."

퍼이어는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의 인생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람을 느끼며 이 일을 계속 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퍼이어는 오는 10월 워싱턴DC에서 노숙자 1200명을 먹일 계획 아래 오늘도 열심히 음식장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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