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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식단 대로 먹었더니 1년 만에 115파운드 감량

[LA중앙일보] 발행 2016/09/27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16/09/26 21:08

식당에서 일하는 영양사
아침, 점심 똑같이 먹어
부모들 '부실 영양' 원성

초등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일하는 여성이 아이들이 아침, 점심으로 학교에서 먹는 음식을 1년 동안 매일 똑같이 먹은 결과 115파운드나 살을 뺐다.

CBS뉴스는 26일 텍사스주 베이타운에 있는 카버 초등학교에서 카페테리아 매니저로 일하는 태미 맥래가 학교 식당 메뉴로 아침, 저녁을 먹은 지 8개월 후 85파운드, 1년 만에 115파운드를 감량했다고 보도했다. 맥래가 뉴트리션 매니저로 일을 처음 시작할 당시 몸무게는 260파운드였다.

맥래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양사로 일을 하면서도 내 자신이 별로 건강식을 하지 않고 있음을 깨닫고 바꾸기로 했다. 내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학교 아침, 점심이 건강식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맥래는 "학교 식단 메뉴를 철저하게 지키는 다이어트 덕분에 요즘은 낚시도 가고 잔디도 깎고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었다"고 기뻐했다.

미셸 오바마 대통령 부인이 어린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렛츠 무브'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도입한 학교 건강식단은 부실 급식 논란을 빚으며 학생들이 반발하고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에서 급식법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여러차례의 시도가 있었다.

메뉴에 과일과 채소, 통밀 등 정제되지 않은 음식을 포함해 고등학생 기준 열량을 750~850칼로리로 제한하고 지방과 염분을 줄인 식단에 대해 학생들은 "맛이 없다"고 외면했고 학부모들은 한창 먹어야할 나이의 아이들에게 너무 부실한 열량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사실 학교 점심 메뉴를 본 부모들이라면 대부분 맛도 맛이지만 부실한 양에 자녀에게 도시락을 싸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느낄 정도다.

학교 급식이 한참 이슈가 됐을 때 미네소타주에 사는 한 여학생이 "고마워요 미셸. 열여섯 살짜리 여고생은 이거면 충분하죠"라는 글과 함께 올린 급식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는데 그가 올린 식판에는 소시지 1개, 사과 한 개, 방울 토마토 한 개, 무지방 우유 한 팩이 놓여 있었다.

260파운드의 여성을 1년 만에 115파운드나 빠지게 한 식단이 분명 건강식단일 수 있으나 이 뉴스를 접한 많은 학부모들은 얼마나 양이 적으면 1년 만에 그렇게 살이 빠질 수 있느냐며 비만을 잡겠다고 영양분 섭취가 필요한 학생들을 배고프게 만드는 식단에 다시 한번 원성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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