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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도 '무서운 광대' 출몰 … 핼로윈 앞두고 기승

[LA중앙일보] 발행 2016/10/07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6/10/06 20:52

LA카운티 거리서 칼 위협 보고
공격 알린 글렌도라 10대 체포
전문직 광대들 자제 당부 나서

장난처럼 여겨졌던 '무서운 광대 공포'가 히스테리처럼 미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핼로윈을 앞두고 광대 의상이 지난해에 비해 3배나 더 팔리는 등 광대 공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면서 자제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무서운 광대가 학생들을 해치려 한다는 소식에 학교들이 일시 문을 닫고 주민들이 두려움에 떠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무서운 광대 영화의 대표작인 '피의 삐에로' 원작 소설가 스티븐 킹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대 히스테리를 진정시키자는 글을 올렸고 세계광대협회의 랜디 크리스텐슨은 유튜브에 거리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진짜 광대가 아니라는 호소 영상을 올렸다.

애리조나주 광대협회도 '킬러 광대'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를 불식시키기 위해 오는 15일 투산에서 전문직 광대 100여명이 참여하는 '광대 생명도 소중하다'(Clown Lives Matter) 집회를 열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광대 쇼를 열기로 했다.

지난 4일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무서운 광대에 대한 질문이 등장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무서운 광대에 대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조시 어네스트 대변인은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지역 경찰이 심각하게 다뤄야할 사안"이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 각 지역 사법당국이 광대 위협에 대해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에서도 무서운 광대를 목격했다는 보고와 함께 광대가 학교를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는 5일 랭캐스터에서 광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부엌칼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을 위협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샌게이브리얼 밸리의 글렌도라 경찰도 시에라 하이스쿨 졸업생인 윌리엄 살라자(19세)가 킬러 광대를 자임하는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에 모교 후배들을 공격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시에라 하이스쿨 재학생들은 앞서 광대로부터 위협 포스터를 무차별적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소셜미디어에 광대가 이번 주말 선생들을 납치해 살해할 것이라는 포스팅이 올라왔고 테메큘라 밸리 교육구도 비슷한 내용의 경고를 받았다. 교육구측은 "이는 학교에 공포를 조장하는 일종의 사이버 테러리즘"이라며 "광대 위협은 더이상 웃어 넘길 문제가 아니고 상황이 심각해지면 학교 휴교령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앨라배마주에서 시작된 무서운 광대 공포는 켄터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 등 남동부를 거쳐 플로리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콜로라도주 등 10여개 주로 번졌으며 앨라배마, 오하이오주에서는 공립학교들이 문을 닫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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