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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백인 보다 유색인종 선생을 좋아해'

백인 학생들도 흑인, 라티노 교사 선호
뉴욕대 연구팀 미 전역 300개 학교 조사

백인, 흑인, 라티노 등 모든 인종의 학생들이 백인 보다 유색인종 교사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7일 뉴욕대 연구팀이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백인 학생을 포함해 모든 인종의 학생들이 백인 선생 보다 라티노 선생을, 백인 선생 보다 흑인 선생에 대해 호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학교 교사 출신으로 지금은 뉴욕대 국제교육학 교수인 화유 세바스찬 청은 비영리 교육단체가 효과적인 교육법 연구를 위해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미 전역 300개 학교의 6학년~9학년 학생 5만여명과 교사 16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빌 앤 멜린다 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30여 문항의 설문은 교사의 수업 능력 뿐만 아니라 챌린지, 교실 매니지먼트, 학생에 대한 배려, 명확성, 의사소통 등 교사가 학생의 감정을 이해하는지, 학생을 존중하는지, 교육과정에 학생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는지 등을 알아보는 항목도 포함돼 있는데 결과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유색 인종 선생이 백인 선생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흑인 학생들은 흑인 선생을 좋아했고 아시아계 학생들도 흑인 선생을 더 높이 평가했다.

청 교수는 이런 결과에 대해 유색 인종 선생들은 자신의 경험에 바탕해 인종이나 성 이슈에 대해 학생들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한 이유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유색인종 선생들은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관리하는 데서도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미교육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 공립학교 교사의 80% 이상이 백인이고 미 공립학교의 3분의 1 이상에는 유색 인종 교사가 없다. 그리고 교사들은 프리스쿨 때부터 흑인 학생이 백인 학생 보다 더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실제 연방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프리스쿨에서도 흑인 어린이는 백인에 비해 3.6배나 더 많이 정학을 당했는데 흑인이 전체 프리스쿨러의 19%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프리스쿨에 다니는 흑인 어린이 절반이 정학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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