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구매 '스마트폰·오개닉 식품' 순
주택·자동차 구입에도 관심 많아
에너지드링크·스리라차 소스 선호
유타주 소재 서베이전문업체, 쿠엘트릭스와 벤처캐피널업체 액셀이 최근 1980-2000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8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구매하는 것'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은 거의 대부분인 98%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로 자동차(80%), 에너지 드링크(64%), 오개닉 식품(54%), 주택(53%), 악기(38%), 권총(26%), 스리라차 소스(16%) 순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 세대(1948-1964년생)의 자녀인 밀레니얼은 흔히 '소유' 보다는 '공유' 의식이 강한 것으로 이해된다.
벤처기업인 넷플릭스, 우버 등의 성공도 사회의 소비중심체로 등장한 밀레니얼의 공유 성향을 발 빠르게 파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쿠엘트릭스와 액셀 공동조사에 의하면 밀레니얼도 구매 단위가 큰 결정을 해야 할 때는 이전 세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CNBC의 보도다.
밀레니얼의 53%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88%가 주택구입을 조만간 실행계획으로 꼽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밀레니얼도 차나 주택 등 전통적으로 구매 우선순위로 꼽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차에 대해서도 밀레니얼의 거의 80%가 소유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75%가 차량 구매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쿠엘트릭스 관계자는 "세상은 분명 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분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급격하지는 않다"며 "집을 사고자 하는 밀레니얼들도 도심과 교외 지역에 살 것인지를 두고 끊임없이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구매는 정착보다는 이동 편의성이 중요하다는 차이도 있다는 게 쿠엘트릭스 관계자의 말이다. 또한, '공유' 개념도 여전히 밀레니얼 소비 결정의 중요한 요소는 분명하다고 파악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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