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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 폐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

구글·애플 등 거센 비난
의회에 대책마련 촉구도

트럼프 정부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폐지 발표에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특히 테크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다.

USA투데이와 CBS머니워치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직원 중 DACA 수혜자(드리머)가 이번 조치로 추방 대상이 된다면 법적인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이를 막겠다고 밝혔다.

MS의 브래드 스미스 최고법률책임자는 "드리머 직원이 추방 법원에 선다면 MS는 그의 편"이라며 "변호사 비용은 물론 서류 접수 등의 법적 비용을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상원이 세제개혁안에 앞서 DACA 대체법안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MS에는 39명의 드리머가 근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는 250명뿐만 아니라 80만 명이 쫓겨날 처지에 내몰렸다"면서 "의회가 그들을 보호하는 법적 조치를 제정하도록 촉구하겠다"고 강력한 대응 방침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 그들과 그 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역시 페이스북에 DACA 폐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 첫 문장부터 본인이 드리머의 후원자임을 밝힌 그는 DACA 폐기 결정은 잘못된 결정일 뿐만 아니라 젊은 드리머들에게서 '아메리칸 드림'을 빼앗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주커버그는 "드리머는 우리 커뮤니티의 친구, 가족, 학생, 젊은 지도자로 미국의 미래"라고 평가하며 "의회는 드리머를 영원히 구제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 출신인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역시 "드리머는 우리의 이웃이며, 친구, 동료이고 미국은 그들의 국가"이라면서 의회가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의 반이민 정서와 취업비자(H-1B) 취득의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 우수 인력 유치가 쉽지 않게 된 것도 기업들이 DACA 폐지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USA투데이는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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