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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환급 사기·허위 신분증 우려도

에퀴팩스 고객정보 유출
환급금 노려 먼저 세금보고
운전면허 발급 범죄에 사용

3대 신용평가 업체 '에퀴팩스'를 통해 유출된 대량의 고객 신분정보가 세금환급 사기나 운전면허증 등 각종 신분증 허위 발급 등에도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출된 정보 가운데는 고객 이름, 주소, 생년월일, 소셜시큐리티번호(SSN)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훔친 신분정보 패키지들은 온라인 암시장에서 건당 3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며 에퀴팩스의 유출 정보도 범죄자들 손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금환급 사기

소셜시큐리티번호(SSN) 등의 신분정보를 이용해 먼저 세금보고를 한 후 납세자의 세금 환급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전문가들은 소득세 환급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해 내년에는 세금환급금 사기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세청(IRS)은 사기를 예방하려면 범죄자들보다 먼저 세금보고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며 내년에는 세금보고를 가급적 서둘러서 할 것을 권유했다. IRS는 이미 같은 소셜시큐리티번호로 세금보고서가 접수되었을 경우 다음 것은 거부한다.

마틴 박 공인회계사(CPA)는 "전자 세금보고시 신청자 본인임에도 IRS로부터 접수가 되지 않으면 사기범이 이미 납세자의 소셜시큐리티번호로 신고를 마쳤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럴 경우 세무 전문가와 논의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위 신분증 발급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이름으로 운전면허 등 신분증을 발급받아 마구잡이식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있다.

과속 등 교통 위반시 허위로 발급받은 면허증을 제시한 후 범칙금을 미납하거나 다른 곳에도 이를 사용해 형사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신분도용 피해자를 지원하는 신분도용 자원센터( Identity Theft Resource Center)의 한 관계자는 "드문 일이긴 하지만 남의 신분으로 복역을 한 죄수도 있었다"며 "도용 피해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 피해자들이 꾸준하게 크레딧리포트를 체크하고 추가 이메일이나 전화 피싱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예 신용평가 업체에 크레딧 동결(Credit Freeze) 신청을 해 놓고 한동안 본인 외에는 어느 누구도 자신에 대한 신용 조회를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가짜 크레딧카드

가짜 크레딧카드를 발급 받아 신용한도 초과나 연체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재정적 손실은 물론 크레딧점수 하락 등의 추가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리포트를 자세히 살펴서 본인이 받지 않은 융자나 크레딧카드가 개설돼 있다면 즉시 해당 업체에 전화를 걸어 계좌를 폐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분도용 피해자는 신분도용 신고 웹사이트(identitytheft.gov)를 통해서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에퀴팩스, 익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 등의 신용평가 업체에 연락해 크레딧리포트에 '사기 경고(Fraud Alert)' 등록을 당부하고 있다. 이 경보는 90일 동안 유지되며 무료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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