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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CD 이자율 경쟁…2% 넘는 상품도

증시 등으로 자금 이탈
예금 증가세 둔화 원인

한인은행들의 CD(양도성예금증서) 유치 경쟁이 시작되면서 금리 2%대(APY) 상품도 등장했다.

현재 최고 금리 상품은 2.05%까지 올라 지난해 최고 수준이던 1.50%과 비교하면 55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첫 포문을 연 것은 CBB은행. 18개월 만기에 연 이자율(APY)이 2.0%라는 특별 상품으로 예금 고객 유치에 나섰다. 프로모션 기간은 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이며 최소 개설액은 1만 달러다. 단 대상은 신규 CD 고객으로 한정되며 조기 마감이 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12개월 만기에 1.90%의 이자율을 내건 상품도 있다.

<표 참조>



유니티은행은 금리 2.01%의 온라인 CD(12개월 만기) 상품을 출시했다. 온라인 CD상품의 만기 기간은 상품별로 11개월, 12개월, 18개월이며 이자율은 각각 1.58%, 2.01%, 1.78%다. 최소 개설액은 1만 달러이며 은행 상황에 따라 프로모션은 언제든지 종료될 수 있다.

CD 이자율 경쟁에 불을 붙인 곳은 신한아메리카 은행. 지난 달 24개월 만기 CD 상품의 금리를 종전 1.85%에서 20베이시트포인트 전격 인상하면서 이자율이 2.05%로 올랐다.

신한아메리카의 김태한 본부장은 "지난 1월부터 진행하던 특별 프로모션 CD상품의 금리를 각 0.20%포인트를 더 올리기로 했다"며 "최소 개설액은 1만 달러이며 계좌별 최대 입금액은 2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신한아메리카의 CD금리 인상조치에 따라서 프로모션 CD상품의 이자율은 1.85%(13개월 만기), 1.95%(18개월 만기). 2.05%(24개월 만기)로 변경됐고 다음달 31일에 종료된다.

태평양은행도 18개월에 1.85% 연이자율의 CD상품을 출시했으며, 우리아메리카 은행도 특별 상품 론칭을 이달 말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은행들이 CD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은 예금고가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증시 활황과 암호화폐 투자 열풍 등으로 예금이 빠져나가면서 은행의 예대율(은행의 예금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율) 개선이 필요해졌다는 것이 은행권의 분석이다.

실제로 남가주에 본점과 지점을 둔 한인은행 9곳의 2017년 1분기 대비 2분기 예금고 증가율은 3.59%였지만 3분기는 직전 분기에 비해서 1.17%로 증가율이 반 토막이 났다. 또 4분기 증가율은 0.07%에 불과했다. 예금고가 전 분기에 대비 감소한 은행도 있었다.

CD이자율 인상을 두고 은행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경쟁적으로 CD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반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정도 수준의 CD금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고객 입장에서는 중도 해지에 대한 수수료 규정, 각종 제약사항, 수수료를 제외하고 최종으로 받는 혜택 등이 은행마다 다른 만큼 가입 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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