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은행 성장세 둔화 '뚜렷'…2분기 순익 3.7% 감소

전국 은행권은 증가

전국 은행권의 순익은 늘었지만 한인은행들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에 가입된 5303개 (이하 부보) 은행들의 2019년 2분기 전체 실적과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들의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결과, 한인은행들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부보은행은 예금보호제도의 적용대상이 되는 은행을 말한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은행들의 순익은 4.1%나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특히, 부실대출 건으로 2분기 순익을 대폭 조정해야 하는 한미은행을 감안하면 감소 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한인은행들은 자산, 대출, 예금 등의 외형적인 성장률도 전국 은행들과의 격차가 대폭 줄었거나 되레 역전되는 현상도 나타나는 등 한인은행들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우선 한인은행 8곳의 2분기 자산 성장률은 4.8%로 FDIC 부보은행의 4.2%보다 불과 0.6%포인트 더 높았다. <표 참조> 2018년만 해도 한인은행의 자산 성장률은 부보은행(3%)의 3배가 넘는 9.1%로 차이가 엄청났다. 하지만, 2분기에는 한인은행들의 성장세 둔화로 격차가 큰 폭으로 줄었다.



한인은행의 예금 신장세는 6.0%로 부보은행의 4.2%와는 1.8%포인트의 차이를 두었지만 2018년 말의 7.4%포인트 차이와 비교해서는 크게 좁혀졌다. 대출은 성장세가 부보은행에 뒤떨어졌다. 한인은행의 2분기 대출 성장률은 4.2%로 부보 은행의 4.5%에 비해서 0.3%포인트나 낮았다.

한인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고금리의 중장기 예금을 유치했지만 금리가 내려가면서 변동 이자 대출의 수익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게 한인 금융권의 분석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과 부보은행의 대출 성장률 역전현상은 한인은행들이 대출증대에 어려움 겪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한편, FDIC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억 달러 증가한 626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또한 은행간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60개의 은행이 통합됐고 5개 은행은 신규 설립됐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