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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비타민D 제대로 알고 보충해야

임대순 박사 / 연세메디컬클리닉

우리 몸에 꼭 필요해 비타민이라 이름 붙여진 비타민 군들의 대부분은, 비타민 D만 빼고, 음식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음식만 잘 먹으면 충분히 필요량을 확보할 수 있지만, 가공식품과 불균형 식단이 우리 식탁을 차지한 세태에 편승하면서, 따로 복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을 얻어 지금은 비타민 제품 천지다.

그러면 비타민 D는 어떠한가. 비타민 D는 햇볕을 쬔 내 몸에서 만들어낸다. 음식을 통해 보충하기엔 부족하다. 문제는 현대인들, 특히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필자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만들기 위한 햇볕 쬐기가 만만치 않다. 혹자는 주장한다. 30분만 햇볕을 쬐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 D가 만들어진다고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주장은 백인의 관점에서 일반화한 것이다. 똑같은 환경에서 백인의 비타민 D 생성능력과 흑인의 그것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며, 비단 인종적인 차이만이 아니라 지역별 일조량의 차이, 사람별로, 또 동일인이라도 연령,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등 많은 인자에 따라 비타민 D 생성능력은 달라진다.

중요한 건 몇 시간 동안 햇볕을 쬐느냐가 아니라 정상치 비타민 D 혈중농도 범위에 각자의 수치가 있는지를 확인하여 부족한 경우엔 정상치 혈중농도로 가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한 예로 7~8년 전 나와 아내의 비타민 혈중 농도는 20ng/ml도 채 안 되었다. 정상치가 30ng/ml~100ng/ml인데 말이다. 비타민 D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비타민 D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햇볕을 충분히 쬘 시간이 부족한 직업에 생선이나 버섯을 통해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어서였다. 덕택에 지금은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70ng/ml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 몸이 고마워하는 것 같다.

필자는 주변 친지들과 환자들께도 하루 5천 IU의 비타민 D 복용을 권유했다. 나를 믿어주시고 복용을 하기 시작한 그분들도 이제는 비타민 D 전도사가 되었다.



특별한 질병이나 환경에 있지 않은 한 다른 비타민류는 부족한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러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대부분의 생활 환경은 비타민 D를 부족하게 만든다. 부족한 것은 채워줘야 한다. 그래야 다른 영양소들의 활동도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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