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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술자리 허리 통증 예방법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본원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신년에 넘쳐나는 술자리에서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우선 안주로는 단백질 위주로 드시기를 권한다. 음주를 너무 많이 하면 그 알코올이 단백질의 합성을 방해하여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다. 따라서 안주를 먹을 때는 가능하면 고기 종류나 콩, 두부 종류를 같이 먹으면 이런 것을 미리 방지할 수가 있다. 또한, 척추로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는 요인 중에 하나가 의외로 '담배'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척추와 디스크 주위에 있는 모세혈관이 좁아져서 산소 공급이 줄어드는데 이때 디스크의 퇴행이 가속화될 수 있다. 동시에 비타민 D의 합성을 막아 칼슘이 척추에서 빠져나가게 되어 역시 척추가 약해지는 것이다. 술자리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거나 담배 연기를 맡아도 역시 허리에는 좋지 않다.

한편, 술을 마시다 보면 평소에는 좋던 자세가 흐트러져서 앞으로 구부리거나 한쪽으로 몸을 기우뚱한 상태로 오래 앉아 있기도 한다. 이럴 때 허리에 불균형한 무게가 가해져서 인대를 다치거나 디스크에 압박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이럴 때는 바닥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대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가능하면 푹신한 소파 대신에 좀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등을 대고 있는 것이 허리에 훨씬 좋다.

술을 마신 직후에 온탕에 들어가서 땀을 빼는 것은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 다음날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서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서 땀을 살짝 빼는 것은 아주 좋다. 몸에 있는 노폐물을 땀으로 신속하게 빼기도 하고 간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므로 해독 작용을 촉진한다. 동시에 굳어있는 등 근육과 목 근육을 풀어주므로 숙취로 인한 두통이 해소가 되고 긴장으로 인한 허리 염좌도 예방할 수 있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도에 넘는 음주는 당연히 몸을 망가뜨린다. 최근에 발표된 한국인의 적절한 음주량은 하루에 소주 2잔 정도이고 생맥주로는 500cc 한잔이 된다. 건강을 지키면서 힘찬 2016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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