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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주거지·주택 양식은…청소는 로봇이, 주방선 요리법 알려줘

한주택에 거주하기 보다 자유롭게 이주
도시지역 교통 편리한 주상복합 선호
다용도 공간·가구로 공간 활용도 높여

세대가 바뀌면서 부동산 소유에 대한 태도도 변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부동산은 성공한 인생의 표본이었다. 하지만 그 자녀 세대들은 부동산 소유에 부모만큼 큰 관심이 없다. 대신 성공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에 결정된다. 성공은 물리적인 자산이 아닌 모험과 경험에 대한 것이다.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들은 끊임없이 치솟는 주택가격으로 인해 향후 주택구입보다 장기간 렌트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렌트로 인해 삶의 방식 또한 한 동네, 한 주택을 10년 넘게 고수하기 보다 자유롭게 거주지를 이동하는 유목 생활방식(nomadic lifestyle)을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어느때 보다도 기대수명이 긴 베이비부머들 사이에서는 주택 크기를 줄이고 도시에 더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이다. 10년 후 도시 거주지로 이동은 생활방식 선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편의성을 위해 교통노선이 편리한 지역 인근에 4~6층 규모의 거주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주택은 상점과 카페가 거주지와 혼합된 주거복합상가 건물 양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스타일의 주택들은 이전 부모세대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교외지역 넓은 부지에 큰 주택보다 유지하고 관리하기가 더 쉽다. 유지관리가 많이 필요한 거대한 주택을 찾는 사람들은 줄어들 것이다.



주택 인테리어 디자인 웹사인트인 하우즈는 글로벌 비즈니스 미래학자인 모리스 마이스로스키에게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예측을 물었다. 향후 10년 안에 우리가 만나게 될 주택 스타일을 소개한다.

▶스마트 주방

주방은 미래주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금으로부터 10년 후 요리, 식사, 엔터테인먼트 용도를 넘나드는 다용도 공간이 될 것이다.

카운터톱은 지금 조리대 역할에 머물러있지만 향후 평균 주방 카운터톱은 무수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카운터톱 표면을 만지면 요리를 준비하는 공간에서 인덕션 쿡톱 혹은 테크놀러지 스테이션으로 전환된다. 요리재료 측정 및 정확한 조리온도 선택같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작업도 수행한다.

주방은 요리의 진행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손님이 먹고싶어하는 요리를 찾기 위해 소셜미디어와 자동 연결되며 냉장고안 우유 상태가 여전히 신선한지 알려주는 완전히 연결된 공간이 될 것이다.

▶자동시스템으로 집안일 감소

가사일은 딥클리닝 시기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식기와 도자기류 자동세척 같은 주택에서 해야 할 많은 집안일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서페이스에 초첨이 맞춰질 것이다. 바닥은 물론 창문도 로봇이 청소한다.

▶다세대 주택 부상

부동산 및 자녀 양육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트렌드인 다세대 생활이 증가할 것이다. 더이상 한 지붕 아래 3세대가 거주하는 것이 특별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따라 2개 혹은 그 이상 리빙룸(세대별 별도 리빙룸), 분리된 주방, 모든 세대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형 패밀리룸 같은 공간이 있도록 주택이 설계될 것이다.

▶다용도 공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주택은 일년 내내 24시간 다용도로 사용될 것이다. 필요에 따라 주택 공간도 다양하게 변화한다. 주택구조 플랜은 유연해져 벽이 움직이고 천장이 높아져 원하는 대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리빙룸이 오전에는 회의공간이었다가 벽을 움직이면 백야드와 연결된 휴식공간으로 순식간에 변화하는 것이다.

▶다기능 가구

주택크기가 줄어들면서 이전처럼 많은 가구로 집안을 더이상 채울 수 없다. 이런 좁아진 공간에서 한 개 이상의 기능을 지닌 오리 로보틱 가구시스템(Ori robotic furniture system) 같은 다기능 디자인의 가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책꽂이, 침대, 테이블 등을 갖춘 작고 어느 용도에도 적응이 가능한 가구가 점점 대중화 될 것이다.

▶테크놀러지

테크놀러지는 점점 더 생활에 더 크게 작용할 것이며 스마트해질 것이다. 이미 터치 가능한 기기에서 음성명령으로 작동되는 제품이 집안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캘린더와 이메일에 바로 액세스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비서 역할을 넘어 셀폰 사용자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움직이는 반경을 기반으로 미리 스케줄을 예측해 다른 스마트 기기를 조정할 수 있다. 집문을 열고 들어가면 자동으로 온도설정, 블라인드 열기,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품으로 저녁식사 준비 등 사용자의 필요에 맞춤식 환경을 제공한다.

이런 테크놀러지는 구글홈과 네스트 같은 앱을 통해 이미 상당히 생활에 들어와 있다. 네스트는 주택에서 10분 거리에 있을 때 곧 도착할 것을 인식하고 차고 문을 열어준다. 또한 주택은 다른 사람과 주택소유주를 구별해 들어가는 사람에 맞는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우리 삶에서 테크놀러지 영향력이 커지면서 그 또한 테크놀러지가 서로 통합된다. 와이파이 경우 건물 벽에 이미 통합되어 집안 어디에서나 완벽한 연결을 제공한다.

▶데코레이터 되기

테크놀러지는 또한 제품을 탐색하고 쇼핑 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이미 하우즈의 뷰 인마이룸 3D(View in My Room 3D) 같은 앱들을 사용하면 방이 가구배치를 바꾸는 것에 따라 어떻게 보이는지 볼 수 있다.

▶희미해진 가든 공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기때문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실내외 모두 만들 수 있는 버티칼 정원, 발코니 정원 및 커뮤니티 정원과 같이 점점 더 창조적인 방법으로 집 안과밖에 정원이 통합될 것이다.

▶수공예품에 대한 열정

유행이 빨리 바뀌는 패스트 라이프 스타일은 다양한 문화를 더 많이 경험하도록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깊이 있는 체험은 할 수 없다. 소파, 침대, 식탁 등 큰 가구들이 렌트와 함께 제공되면서 공간에 자신만의 스타일과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수공예 아트작품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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