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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주민 위한 '공터' 불과 3곳

LA공공부지 현황지도 공개
타운엔 공용주차장 등 총 9곳
6곳은 당장 용도변경 어려워
난개발속 주거환경 개선 요원

LA한인타운내 커뮤니티 공원 또는 저소득·시니어 아파트 등이 크게 부족하지만 이를 지을 수 있는 공공부지는 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LA시 론 갤퍼린 감사관은 'LA시 공공부지 현황지도'를 공개했다. 감사관 측은 지도를 새로 공개한 목적이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활용 방안 강구'임을 강조했다. LA시 공공부지 현황지도에 따르면 한인타운은 아파트와 상가·빌딩으로 빼곡하다. 내세울 만한 공원도 없다. 활용 가능한 공공부지는 손에 꼽을 정도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공터 유형인 공공부지는 9곳이다.

LA시가 소유한 공공부지는 ▶6가 스트리트/노먼디 애비뉴 공용주차장(1만5670스퀘어피트) ▶682 S 버몬트 애비뉴 공용주차장(2만4600스퀘어피트) ▶올림픽 불러바드/호바트 불러바드 수도전력국 건물 옆 공터(1만2147스퀘어피트)-이상 10지구 ▶1047 S. 마리포사 애비뉴 공터(1만1798스퀘어피트) ▶1035 S 베렌도 스트리트 공터(5901 스퀘어피트) ▶4가 스트리트/샤토 플레이스 테니스장(23만7000스퀘어피트)이다.

여기에 메트로가 소유한 ▶6가 스트리트/옥스퍼드 애비뉴 차고(3만2875스퀘어피트) ▶샤토 플레이스/윌셔 불러바드 차고(4만4372스퀘어피트) ▶6가 스트리트/버몬트 애비뉴 공용주차장(2만4442스퀘어피트-한미박물관 부지)을 추가할 수 있다.



나머지 정부 소유 공공부지는 서울국제공원, LA통합교육구(LAUSD) 학교, 피오피코 도서관, 연방우정국 소유 건물로 나타났다. 이곳은 다른 용도로 변경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이번 발표로 LA한인타운 주민을 위한 공공부지가 턱없이 부족한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 한인타운은 재건축 난개발로 인구밀집이 심화하고 있다. 교통정체·주차장 태부족 사태로 운전자·세입자 간 싸움이 빈번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주민들을 위한 부지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한인타운 내 세입자 비중이 높아 정치적 목소리는 열악하다. 주인의식이 시급하다.

선출직인 갤퍼린 감사관은 주민 각성을 촉구했다. 정부가 소유한 공공부지 정보를 파악해 목소리를 내면 삶의 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를 공개하며 "주민이 공공부지 현황을 파악한 뒤 정부에 활용방안을 적극 요구하라"고 조언했다. 공공부지 현황지도는 감사관 웹사이트(lacontroller.org/data-stories-and-maps/propertypane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지가 공개되자 한미연합회(KAC)는 주민 삶을 고려하지 않은 타운 난개발 실태를 규탄했다. 유니스 송 사무국장은 "한인타운 재개발은 너무 많은데 주거환경 개선과 저소득층을 위한 개발은 없다"라며 "공용주차장 빌딩,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시설을 정치인에게 요구하자"고 말했다.

한편 LA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 정부소유지는 508곳(577에이커)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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