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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뿜은 민주당 경선 토론

바이든-샌더스 공방…인종·세대 '난타전'
반(反) 트럼프 전선에선 한 목소리 내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의 TV토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의 TV토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민주당 대선후보 첫 TV토론
Miami, Florida, June 27, 2019. (Photo by SAUL LOEB / AFP)

민주당 대선후보 첫 TV토론 Miami, Florida, June 27, 2019. (Photo by SAUL LOEB / AFP)

바이든의 대세론인가, '샌더스 돌풍'의 재출발인가, 아니면 '새로운 세대'의 대표주자 등장인가.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간 TV토론에 참석한 10명의 주자는 저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열띤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간 첫 토론인 이날 참석한 10명은 전날 10명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을 비롯, 여론 조사 상위권 후보들인 피트 부티제즈 인디애나 사우스벤트 시장 등이 대거 배치되면서 사실상 주 토론장이 됐다.

스포트라이트는 '양강'(兩强) 인 바이든과 샌더스였다. 토론회 초반에는 바이든과 샌더스의 신경전이 불을 뿜었다. 1988년, 2008년에 이어 '대권 삼수'에 나선 바이든과 2016년 '아웃사이더 돌풍'을 몰고왔던 샌더스 간에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졌다.

바이든의 '부자 감세 폐지'와 샌더스의 '부자·중산층 증세'가 충돌했다. 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으로 꼽히는 바이든과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간의 이념 대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샌더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병적인 거짓말쟁이이자 인종주의자"라며 "그의 사기극을 드러내자"고 말했다.

부티제즈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독교를 끌어안는다고 하면서 정작 아동들을 격리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반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세론'을 허물어뜨리기 위한 견제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바이든 대 비(非) 바이든 전선도 구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및 국경 정책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반대했으며 의료보험, 총기 규제 등에 대해서도 후보들이 대체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수의 주자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동맹을 강조하면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에 토론에 참석한 20명의 후보 중 6명은 여성이었다. 1일차 토론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에 이어 이날은 해리스 상원의원,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이 무대 위에 올라 '여풍' 과시에 나섰다.

이번 TV토론으로 경선 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끊은 민주당 후보들은 다음달 30∼31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CNN이 중계하는 2차 TV토론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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