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라서 또 산불…8000명 대피…소노마카운티선 8만명 암흑
게티 센터 인근은 50% 진화
1일 가주소방국(캘파이어)과 국립기상청(NWS) 등에 따르면 '마리아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은 전날 저녁 샌타폴라와 소미스 지역에서 발화해 이날 아침까지 9000에이커의 산림과 주택 2채를 태웠다. 일대 주민 8000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건물과 가옥 2300여 채가 불길의 위협을 받고 있다. 벤추라 카운티 10여 개 학교는 1일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 마리아 파이어는 현재 0%의 진화율을 보인다.
전날 LA 동쪽 샌버나디노에서 일어난 '힐사이드 파이어'도 삽시간에 번져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했다가 대부분 귀가했다.
LA 서쪽 게티 파이어는 50% 가까이 진화가 이뤄지고 일부 대피 명령도 취소됐지만, 여전히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LA 소방국은 밝혔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넘는 산림을 태워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피해가 큰 소노마 카운티 일원의 킨케이드 파이어는 큰 불길이 잡히면서 확연한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의 강제 단전 조처로 여전히 8만여 명이 전기가 없는 상태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시미 밸리에서 발생한 이지 파이어는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의 기세가 약해졌다.
국립기상청은 이른바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의 세기가 잦아들고, 전날부터 가주 일대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산불이 진정 기미를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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