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자 세금 걷어 전국민 건강보험 실현"
워런, '메디케어 포 올' 공약
워런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선 초반 단독 질주하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을 넘어서기도 하면서 '메디케어 포 올'의 재원 마련 방안과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는 경쟁 후보들이 느는 등 집중 견제를 받자 재원 확보 방안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선 것.
이날 뉴욕타임스·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워런 후보가 제시한 향후 10년간 20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예산의 재원 마련 방안은 ▶고용주가 직원의 의료서비스에 지출하는 돈을 '메디케어' 분담으로 전환해 정부에게 지출하도록 의무화하고(10년간 8조8000억 달러) ▶억만장자·고소득 투자자 등 상위 1%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며(3조 달러) ▶주식·금융거래세를 신설하고(800억 달러) ▶국방비를 삭감하는(800억 달러) 등이다.
워런·버니 샌더스(버몬트) 의원 등 진보 성향 후보들이 옹호하는 '메디케어 포 올' 제도는 현재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받고 있는 고용주 후원 건강보험을 폐지하고 정부 주도로 전 국민 무료보험을 제공해 대체하겠다는 정책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 등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캠프와 일부 경제학자들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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