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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통해 좋은 소식들이 세상으로 흘러가야…"

부임 1년 째 맞는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

목자 없이 표류하던 교회에 활력 불어넣어
다민족선교, 2019 차세대 비전 챌런지 교육
새 교인 늘고 예배·찬양 회복, 화합 도모

최근 할렘 사역에 나선 김학진 목사(오른쪽 서 있는 이)가 한 타민족 성도를 안고 기도하고 있다. [사진 뉴욕장로교회]

최근 할렘 사역에 나선 김학진 목사(오른쪽 서 있는 이)가 한 타민족 성도를 안고 기도하고 있다. [사진 뉴욕장로교회]

"교회를 통해 자꾸만 좋은 소식들이 세상으로 흘러 나가야 합니다."

이 달 부임 1년 째를 맞이한 뉴욕장로교회의 신임 김학진(57) 목사. 그의 말대로 요즘 이 교회에서는 훈훈한 소식, 반전의 간증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침체됐던 예배와 찬양이 회복됐고, 교인 간 감사와 사랑이 살아나고 있다.

다민족 선교가 그 어느때 보다 활기를 띄고 있고 차세대 미래 주역인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도 다채로워졌다. 수요예배에는 찬양팀이 새롭게 꾸며져 뜨겁다.

1.5세인 그는 남가주 중.고등학교를 거쳐 바이올라 대학에서 기독교 교육학과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전공한 후 LA 동양선교교회, 자카르타 한인연합교회, 한국 사랑의 교회에서 사역했다.



신임목사 청빙 1차 심의에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기 어려운 이민 한인 교계의 상황에서 그는 첫 회에 그것도 88.3%란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순항했다.

김 목사는 취임 후 첫 주일 설교를 잊지 못한다. 당시 그는 여호수아 14장 6~12절 말씀을 토대로 '갈렙의 신앙을 본받아'란 내용으로 설교했는데, 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뜨겁게 호응해준 것이 피부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는 갈렙이 85세에 여호수아에게 아직 정복되지 않은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간청한 그 마음으로 오랜시간 담임목사 없이 힘들고 지쳐 있는 뉴장 교인들에게 영육간에 새로운 산지를 허락해달라고 기도했다.

간절한 그의 바램이 이뤄져서일까. 교인들은 당시 김 목사의 설교 한 대목 대목에 '아멘, 아멘'으로 화답하며 하나가 됐다.

뉴장 교인들의 모습에선 이젠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활기가 넘쳐난다. 긍정의 에너지 역시 충만하다. 최근들어 100여 가정이 새롭게 이 교회에 등록했다. 기하급수적으로 교인 수가 줄어드는 때, 짧은기간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난 숫자다.

1.5세인 그는 영어권 청년들을 맡고 있는 2세 목회자와의 소통도 무리 없다.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교육 프로그램도 착실하게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4월엔 한국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의 이상호 PD를 초청, 현대산업사회에서 미디어의 숨겨진 실체와 중독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들을 위한 특별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대형교회 중 하나인 뉴욕장로교회를 1세대와 1.5.2세대 등 3대가 함께 예배하며 성장하는 교회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야심찬 포부다.

대학시절 목사로 부름을 받았을 때,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란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김 목사는 "나는 매일 죽노라"라고 말한 사도바울의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뉴장의 성도를 비롯, 모든 하나님의 아들ㆍ딸들을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영어권 사역을 담당하는 그레이스 김 사모와의 사이에 아들 정인(24.비올라 대학원 졸업), 딸 정아(22.유펜졸업)를 두고 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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