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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한국 여행 자제 권고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
CDC “미국 내 14명 확진”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무부가 한국행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 발령하며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국무부는 22일 한국행 여행경보를 2단계로 올리면서 “한국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되고 있다. 노인 및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지금까지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발원지인 중국 본토에 다녀왔거나 다녀온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였지만, 한국에서는 양상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무부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sustained community spread)’이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모르는 채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고,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행경보 격상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면 “여행 일정이 지연되고, 강제 격리될 수 있으며, 극도로 비싼 의료비 지출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한국행 여행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전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여행경보 2단계 나라는 홍콩과 마카오뿐이었는데, 한국과 일본이 이날 동시에 추가됐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뜻하는 1단계부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테러 위험, 사회 불안 등 각국 상황을 토대로 ‘강화된 주의’를 내리는 2단계, ‘여행 재고’를 뜻하는 3단계, 마지막으로 ‘여행 금지' 조치를 내리는 4단계로 나눠진다. 국무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2일 중국에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같은 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별도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경계’ 수준인 2단계를 발령했다.

CDC와 국무부는 한국으로 여행하는 미국인들에 대해 CDC가 권고하는 코로나19 예방 가이드라인을 숙지하고 따를 것을 당부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행자는 아픈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며, 비누와 물을 이용해 20초 이상 손을 씻고, 60~95% 알코올을 함유한 손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씻을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CDC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21일 집계 기준으로 14명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중국 우한 및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확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우한에서 돌아온 미국인 3명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확진자 18명을 합하면 미국 내 확진자 수는 35명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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