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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2017년 끝자락에서’

유수(流水)와 같이 빠르게 흘러간 정유년 한해가 이제 그 끝자락을 향하고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연초 새크라멘토 한인들은 각기 다른 환경이지만 작은 소망과 목표를 갖고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 왔다.

누군가는 소박한 꿈을 이뤘을 것이고 또 다른 이는 아쉽게도 결실의 열매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 중에는 봉사단체들도 있다.

이떠한 이슈가 발생할 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등 존재 가치가 중요한 한인회는 거창하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지역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새크라멘토의 자랑이며 미래의 인재양성 산실로 교육 백년대계의 사명을 꿋꿋이 감당해 온 한국학교는 질적, 양적에서 꾸준히 발전해 왔다.



특히 든든한 이사회의 뒷받침에 맞춰 이진순 교장을 위시한 교사들은 정열적으로 학생 지도에 땀을 흘려왔고 학부모들도 적극 동참해 효과적인 교육이 진행됐다는 평이다.

장애 자녀를 가진 한인 부모들의 권익옹호 단체로 황성한 활동을 펼쳐 온 한마음회는 내년 4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묵묵히 암 환우들을 위해 봉사에 나섰던 샬롬회도 신임 성옥희 회장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용산- 새크라멘토 자매도시위원회 또한 예년처럼 올해도 용산구 관내 우수학생들을 초청해 미국 고등학교 및 대학교 견학,수업 참관, 홈 스테이 등 학생들이 원대한 꿈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재향군인회, 간호사협회 등도 자체적 단체 목적에 따라 열심히 활동해 왔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조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기꺼이 한 몸 바쳐 희생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의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 기틀의 주인공인 역전의 용사들이 한분 한분씩 우리 곁을 떠나 간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간 6.25 참전유공자 회원들을 위한 식사 자리 및 위로의 시간을 제공한 한인회와 세탁협회의 선행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

서서히 저물어 가는 2017년. 이제 한인회는 송년의 밤(23일)을, 한국학교는 학예 발표회(16일)를 남겨두고 있다.

두 행사 모두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라며 모든 한인들, 단체들도 저물어 가는 금년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한층 더 발전하는 내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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