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대응방안 모색했다

SF총영사관·ASNC 공동주최

수년간 지속되온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응책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아시아소사이어티 북가주 지부는 지난 13일 북핵문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베첼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지민 SF총영사 대리를 비롯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를 지낸 다니엘 러셀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고리 쉐이크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 UC샌디에이고 한국-태평양 프로그램 디렉터인 스티븐 해거드 교수,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이성윤 학국학 석좌교수 등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지민 총영사 대리는 “한미동맹은 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 정상간 신뢰 제고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대리는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며 강력한 제재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과 함께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러셀 연구원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외교적 출구를 확보하고 북한에게 이를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미·중간 공동 전략을 수립해 두 나라가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해거드 교수는 “대북제재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대북 제재의 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면 그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성윤 교수도 “한·미간 공조로 북한을 제제함으로서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대북제재를 통한 북한 압박이 중요하다고 봤다. 고리 쉐이크 연구원은 “군사적 옵션은 너무 큰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한반도 정세를 분석하며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