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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월14일) '파이데이'(원주율)…IT업계 반이민 항의 행진

'파이데이(Pi Day)'인 오늘(3월 14일, 3.14), 테크기업들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LA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분노의 파이' 저항 행진이 펼쳐진다.

이날 정오를 기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북가주 팔로알토의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근로자 약 1600명은 직장에서 나와 거리행진을 하기로 했다. LA와 오스틴에서도 실리콘밸리에서와 비슷한 거리행진이 이어질 예정이다.

파이데이는 수학과 물리학의 중요 상수로 꼽히는 원주율을 계산해 낸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원의 지름(d)에 대한 둘레(r)의 비율을 나타내 숫자가 무한소수로 반복된다.

수학과 관련된 테크기업들은 의미있는 날로 기념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연방 하원에서도 파이 데이를 기념일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테크기업들이 전통적인 파이 데이 행사를 '트럼프에 반대하는 테크의 날'로 삼기로 한 것. 트럼프 정부가 무슬림 일부 국가를 테러위험국으로 지정, 해당국 국민에 비자 발급 및 일시 입국을 금지하는 등 이민 정책을 강화하자,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다.

테크기업들에는 특히, 이들 무슬림 국가 출신을 포함해 이민자 출신들의 역할이 큰 터라,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큰 편이기도 하다. 이미 100여 테크기업들은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소송에 서명하기도 했고, 페이스북 직원들은 향후 90일간 항공 출장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맹세하기도 했다. 이번 파이 데이 저항 캠페인은 페이스북의 레지나 듀간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이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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