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에어마겟돈' 우려…6개 청사 24개 항공사 이전

LA국제공항(LAX) 입주 항공사들의 연쇄 터미널 이전이 예정되어 있어 큰 혼란이 예상된다. 오는 5월 이후 시작될 이전 작업은 9개 터미널 중 6개 터미널이 해당되며 총 24개 항공사가 새 둥지를 찾게 될 전망이다. 국제선 전용인 톰브래들리 청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계자들은 405 프리웨이 공사 때 대중교통난을 언급한 '카마겟돈'에 비춰, '에어마겟돈(airmageddon)'이 벌어질 판이라는 전망이다. LAX 오픈 이래 이처럼 많은 항공사들이 한꺼번에 둥지 이전을 하는 것이 처음인 탓이다.

연쇄 이동은 델타항공의 이전에서 비롯된다. 현재 5, 6번 터미널을 사용 중인 델타는 5월 12일께부터 나흘 일정으로 터미널을 2, 3번으로 옮길 예정이다.

델타는 지난 10년간 LAX 출발편이 하루 55편에서 175편으로 3배 이상 늘면서 5,6번 터미널에서는 고객 서비스에 한계가 생긴 상태다. 이에 공항 측과의 논의를 통해 19억 달러를 투자해 2, 3번 터미널로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김문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