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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김 행장 선임 배경] "내부승진 통한 내실성장"

행장 세대 교체·직원 사기 진작

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이 내부승진 카드를 최종 선택하면서 헨리 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차기 행장에 오르게 됐다.

은행 측은 현 조혜영 행장의 임기가 올 12월 말로 끝나지만 이미 본인이 퇴임 의사를 일찌감치 밝혀 차기 행장 선정에 공을 들여왔다. 은행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인선위원회(nomination committee)를 구성한 걸 봐도 알 수 있다.

이사회는 '내부승진'과 '외부영입'이라는 카드를 들고 고심했지만 결국 내부승진을 골랐다. 그 배경에는 ▶행장 세대 교체 ▶내부안정 및 사기 진작 ▶탄탄한 내실 성장 등이 고려된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행장세대 교체



한인은행들이 커지면서 대부분 타은행의 행장을 새로 영입해 왔지만 태평양은행은 창립멤버 장정찬 전 행장이 처음으로 행장이 된 후 조혜영 행장이 내부승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에도 조 행장 후임으로 김 COO가 바통을 받았다. 2번 연속 내부승진이라는 점에서 은행 내의 고위 간부들도 행장의 꿈을 꿀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됐다는 평가다. 조 행장 역시 2세대 행장이 나와야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

내부안정

대체로 행장이 외부에서 영입되면 행장은 물론 경영진도 서로 맞춰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행장 리더십이 다르고 역점을 두는 분야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행장이나 고위간부가 은행을 옮길 때 일반적으로 본인과 합이 맞는 다른 인력을 함께 데려와 그에 따른 인사는 물론 인력이동도 발생하게 된다. 다시 말해, 은행에 변화의 바람도 불지만 그에 따른 동요도 함께 찾아 온다는 것이다. 이런 동요를 없애 빠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내실성장

내부승진의 가장 큰 장점은 은행 사정에 밝은 간부가 은행에 최적화된 성장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경영진 간 위화감이 없어 좋은 팀워크를 통해 내실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은행 직원은 물론 고객들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서 눈높이 금융서비스가 가능하고 은행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 가능하다. 다만 은행 상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기 행장의 시야가 넓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일각에서는 상장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재무관리 및 계획, 투자 조달 전략 등을 수립 및 실행은 물론 각종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는 외부영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헨리 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 조혜영 행장과 전 장정찬 행장과 함께 2003년 태평양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현재 수석전무(SEVP)인 그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부행장(SVP)과 최고크레딧관리책임자(CCO)를 맡았다. 2011년 이후부터는 은행 최고운영책임자(COO)와 CCO를 겸임하고 있다. UC샌타바버라를 졸업한 그는 2003년 이전부터 은행권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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