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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변신'…스파에 요가 스튜디오

길어진 탑승 대기시간 활용
출장 잦은 승객이 주요 타겟

공항 터미널이 변신중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북적이는 인파와 연방교통안전국(TSA)의 보안검색을 통과하려는 긴 대기줄로 인상이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처럼 복잡한 단계를 거쳐 안으로 들어가면 부티크, 바(bar), 레스토랑 등 전혀 새로운 모습이 펼쳐지는 공항이 늘고 있다. 최근 공항 터미널 업그레이드 사업에 민간 업체들의 참여가 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이다.

특히 투자 업체들은 공항 터미널에 풀 서비스 체육관(gym), 피트니스, 마사지숍, 스파, 요가 스튜디오 등 운동시설까지 입주시키고 있다. 테러 예방을 위한 검색 강화 등으로 탑승객들이 공항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졌지만 탑승 전까지 먹고 마시는 것 이외에 딱히 할만한 것이 없는 상황에 주목한 것이다.

볼티모어의 워싱턴 국제공항에 첫 공항지점을 연 롬피트니스는 25달러 짜리 일일 패스만 끊으면 피트니스 내 트레드밀 등의 운동기구 이용은 물론 운동복과 운동화 대여, 샤워도 가능하다. 운동을 통해 항공 여행의 피로 회복이 가능한 셈이다. 또는 마사지숍에 들러서 전신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풀 수도 있고 지친 심신을 요가를 통해 회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롬피트니스 워싱턴 공항점의 일일 이용객 수는 평균 20여 명 정도. 업체 측에 따르면 주로 40대 이하 연령층의 이용이 많고 문의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공항 내 피트니스 시설의 수익성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한다. 주요 이유는 공항과 같이 고객의 접근이 제한된 장소에서 운동기구, 샤워 및 세탁 시설, 의류 등을 갖추고 운영하려면 일반 쇼핑몰 운영비의 3배 가량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항점을 계획하는 업체들은 늘고 있다. 요가 전문 업체인 플리이핏 글로벌은 올 가을 공항 요가 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며, 롬피트니스 역시 연내에 공항 지점을 두 개 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 피트니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주요 타겟은 비행기 출장이 잦은 100만 여명이라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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