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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틴팅 '부쩍'…앞좌석 진하면 '티켓'

자외선·열 차단 효과
비용 120~140불 수준

날씨가 뜨거워지면서 자동차 유리 틴팅(tinting)을 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틴팅을 하면 자외선과 열 차단은 물론 프라이버시 보호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LA한인타운에 있는 샘스 틴트 갤러리의 안토니오 서 사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틴팅 요청 차량이 하루 17~18대 정도로 늘었다"고 전했다.

틴팅은 보통 세단을 기준으로 종업원 한 명이 하면 1시간 반, 2명이면 30~40분 정도 걸린다. 가격은 세단은 크기와 상관없이 일반 다이드(dyed) 필름 5장 기준으로 보통 120달러, 중대형 SUV는 140달러 정도다. 물론, 틴팅 필름의 재료나 열 차단 효과, 내구성 등의 차이로 카본, 메탈릭, 세라믹 필름을 쓸 경우에는 좀 더 비싸진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틴팅을 할 경우 교통법규에 유의해야 한다. 가주 교통법상 전면과 앞좌석 사이드 유리는 진한 틴팅을 금하고 있어 뒷좌석 사이드와 후면 틴팅이 보통이다. 전면과 운전석을 포함한 앞좌석 사이드 틴팅을 진하게 할 경우, 운전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금지하고 있다.



그래도 전면 틴팅을 원한다면 가시광선 투과율(VLT·Visible Light Transmittance)이 70% 이상인 필름만을 사용할 수 있다.

뒷좌석 사이드와 후면은 VLT와 상관없다. 앞좌석 틴팅시에도 VLT가 70% 이상이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적발시 벌금을 내거나 법원에 가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 생길 수 있다.

비자운전학교의 한 관계자는 "틴팅 위반에는 '교정할 수 있는 위반(Correctable Violation)'이라는 티켓을 받게 되며, 틴팅을 제거하고 법원에 가서 사실 확인 후 행정비용 25달러를 내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200달러 이상의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틴팅 필름 제거가 간단하지가 않다. 억지로 잡아 떼더라도 부착 당시 사용한 글루가 유리에 남아 지저분하게 된다. 틴팅 업소에서 2장 제거하는 데 20~30달러 정도 받는다.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외선 차단 유리를 사용하고, SUV는 뒷좌석 틴팅을 기본으로 해서 출고를 하는 추세다.

세단은 어떤 경우에도 제조사가 출고시 틴팅을 할 수 없다. 현대차아메리카의 조정윤 차장은 "SUV 뒷좌석 틴팅도 열이나 햇볕 차단 목적보다는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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