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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빵점 재테크

온라인 융자업체 조사
1000불 투자 26달러 손실
많이 구입해도 확률 낮아

"복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

온라인 융자업체 렌드에듀(LendEDU)가 복권과 관련 재미있는 실험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복권의 투자수익률(ROI)을 조사했더니 2.6%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조사 방식은 스크래치형 복권 1000달러 어치를 구입해 총 당첨금을 따져본 것. 구입한 복권 314장 중 68장이 당첨됐고 총 당첨금은 974달러, 26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렌드에듀 측은 그나마 500달러 짜리 당첨 복권이 있어 손실 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렌드에듀는 스크래치형 복권 당첨 확률이 추첨식 복권보다 비교적 높은데도 ROI는 마이너스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결국 복권으로 돈을 벌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업체에 의하면, 연평균 미국인들이 복권에 쓰는 비용은 207달러, 매사추세츠 주민의 경우엔 가장 많은 735달러를 복권 구입에 쓰고 있다. 따라서 매사추세츠 주민이 40년 동안 복권을 샀다고 가정하면 2만9400달러를 복권에 투자한 셈이다. 이에 대한 당첨금은 겨우 1만8289달러로 1만1000달러 정도의 손해를 봤을 것이다. 업체는 이 돈으로 차라리 국채나 주식에 투자했다면 손에 더 많은 돈을 거머쥐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당첨 확률이 낮지만 잭팟 당첨금이 높은 메가밀리언과 파워볼에 주로 구입이 몰리기 때문에 추첨식 복권을 주로 사는 소비자의 ROI는 훨씬 더 낮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주의 경우, 수퍼로토 플러스까지 포함해서 추첨식 복권은 3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이들을 복권 당첨 확률만을 놓고 비교해 봤을 때, 잭팟 당첨 확률이 가장 큰 복권은 수퍼로토 플러스다.

수퍼로토 플러스의 잭팟 당첨 확률은 4141만6353분의 1이다. 다음은 1억7522만3510분의 1인 파워볼이다. 메가밀리언은 2억5890만 분의 1로 가장 당첨 확률이 낮다. 실상 메가밀리언이나 파워볼의 당첨 확률보다 개인이 번개 맞을 확률이 300배나 더 높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1억 분의 1이나 2억 분의 1이나 지극히 희박한 확률인 것은 마찬가지라며 1장의 복권을 사나 100장의 복권을 사나 잭팟 당첨 확률은 여전히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럼에도, 일확천금을 바라고 수십 달러, 심하면 수백 달러를 들여 복권을 무더기로 구입하는 이들도 여전하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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