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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햇빛을 받아야 척추가 튼튼해져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 본원 대표원장

캘리포니아의 자랑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가 바로 풍부한 일조량이다. 특히 남가주의 경우는 일 년 내내 날씨가 따뜻하고 눈이나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반면 요즘같이 해가 일찍 지고 어두워지는 날에는 햇빛을 너무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11월 말 기준으로 해가 떠 있는 시간은 10시간 남짓인데 8월 초 기준으로는 하루에 14시간이나 된다. 여름에 비해서 하루에 네 시간이나 햇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것때문에 사람들이 운동도 잘 못하게 되고 또한 낮은 짧고 밤은 너무 길어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햇빛이 우리 몸의 건강에 미치는 역할중에 중요한 것은 바로 비타민 D의 활성화이다. 우리 몸에 있는 비타민 D는 햇빛에 포함되어 있는 자외선에 의해서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비타민 D의 주요 역할은 우리가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슘의 섭취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각종 암과 자가면역질환 및 우울증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생리전증후군에도 도움이 된다. 다시 말하면 햇빛을 잘 쬐지 못하고 항상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사람은 척추가 약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우울증도 생기고 생리통도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햇빛을 많이 쬐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미용상의 이유로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햇빛을 잘 못 보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자외선의 양은 일주일에 2~3회 10~20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다만, 얼굴은 자외선 때문에 잡티나 주근깨가 생길 수 있으므로 모자 등으로 가려야 하며 팔다리에 햇빛을 받으면 된다. 이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유리를 통과한 햇빛을 받으면 자외선도 역시 차단되므로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 만약 본인이 우울증이나 생리통도 있고 뼈도 튼튼하지 못한데 겨울에 충분히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면 차라리 태닝샵에서 태닝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로도 태닝 베드를 이용한 자외선 조사를 지속적으로 받은 경우 혈액 내 비타민 D 수준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골밀도도 상승했다는 논문도 발표가 됐다.

겨울에도 남가주 해변에 많은 사람이 일광욕을 하는 이유가 단지 피부 태닝을 하려는 미용상의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겨울일수록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거나 주말 따뜻한 낮 시간에 일광욕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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