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프리스쿨, 학습이나 놀이로 태블릿 쓸 때 부모도 함께해야

갈수록 늘어나는 자녀들의 스크린 시청- 연령별 관리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해진 규칙 잘 지키면 다소 완화해 줄 필요있어
틴에이저
인터넷 세이프티·사이버 불링 관련 대화 나눠야


테크놀러지 발달로 자녀들의 TV나 인터넷 등 스크린 시청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심지어 TV 같은 스크린 시청이 금지된 2세 미만도 태블릿, 스마트폰을 통해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자녀가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쟁을 불사하는 가정도 있지만 이미 학교에서 학습도구, 집에서 놀이도구, 소셜미디어 접속 등으로 테크놀러지 디바이스에 익숙한 자녀 세대의 흐름을 무조건 막을 수도 없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일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평균 시간은 1시간부터 5시간까지였다. 더군다나 한 번에 2 혹은 그 이상 스크린을 띄워놓고 멀티태스크를 시도하기도 한다.

이렇게 디지털 디바이스들은 우리의 삶을 침범하고 차지하고 있다. 어디에서든지 어디를 가든지 스마트폰과 테이블은 함께 여행한다. 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 방마다 컴퓨터 스크린들과 TV가 차지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 아이들의 스크린에 대한 노출 시간은 어떨까.



아이들에 대한 스크린 타임 규정은 1998년 이후 크게 바뀌지 않았다. 2세 미만 아동들에게 TV 혹은 모든 디바이스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이상 높은 연령에도 스크린 타임은 2시간 이상 허락되지 않는다. 미국소아과학회는 학교에서 학습을 위해 사용하는 랩톱과 태블릿이 증가하고 있지만 하루에 디지털 디바이스를 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된 아이들은 없다고 말했다.

2014년 소아전문학술지(Clinical Pediatrics) 연구에 따르면 6세부터 18세까지 미국 아동들은 하루에 스크린에서 4시간 이상 보내는 16%를 포함해 거의 절반이 2시간 30분 제한을 초과하고 있다. 집에서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사용하는 8세 이하 아동(2세 미만 아동의 38% 포함)은 2011년에는 52%였지만 2013년에는 75%까지 증가했다. 아동들을 위한 교육 미디어 테크놀러지를 연구하는 조앤갠즈쿠니센터(the Joan Ganz Cooney Cente) 디렉터 마이클 레빈은 무조건 사용을 제한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학습, 숙제 혹은 마인크래프트 등 제대로 된 스크린 이용으로 테크놀러지를 배우고 스킬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도록 하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라고 조언했다.

연령별 테크놀러지

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 스타일과 기질에 따라 테크놀러지 규칙과 액티비티를 정해야 한다.

▶프리스쿨(preschool)

이 연령의 부모의 역할은 책을 읽을 읽어주거나 새로운 경험을 설명할 때처럼 태블릿 혹은 e북 사용을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3~4세 정도 아이들은 학습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앱으로 놀기 위해 태블릿을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이럴 때 한자리에 앉아서 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부모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5~9세

킨더가튼 전이면 교육적인 온라인 액티비티를 좋아할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사회성을 넓어지고 친구들과 새로운 게임과 액티비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자녀가 해보고 싶은 웹사이트, 앱, 게임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경청한다. 그리고 그 웹사이트나 앱, 혹은 게임을 미리 모니터링 해본다. 교육적이지 않을 때에는 왜 다운로드나 구입할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자녀가 태블릿 사용으로 테크놀러지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의 분별력 있는 소비자가 되는 법을 배우도록 가르쳐야 한다.

▶10~12세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가족이 정해놓은 디바이스의 규칙을 깨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녀들에게 가족마다 다른 규칙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자녀가 이용하는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같이 보면서 자녀가 가장 좋아하는 액티비티나 게임에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틴에이저로 근접하게 되면 좀더 독립적인 공간을 주어야 한다. 특히 규칙을 따르고 있다면 디지털 습관에 대해 좀더 온건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허용한다든지, 또한 친구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면 어카운트를 만들기를 원할 수도 있다. 대부분 소셜미디어 사이트는 연령 제한이 있다. 페이스북 경우 13세 미만에게 허용되지 않는다.

▶틴에이저

틴에이저가 되면서 자녀들은 테크놀러지 이용을 포함해 모든 삶의 관점이 독립적으로 바뀐다. 앱, 음악 등 테크놀러지와 관련된 것을 구입하기 위해 자신의 은행 계좌를 가지고 싶어하기도 한다. 오늘날 틴에이저들은 하루 동안 친구에게 평균 12개 이상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유튜브 혹은 동영상 등을 보기도 한다. 자녀의 디지털 경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부모가 일일이 다 모니터하기란 불가능하다. 혹 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자녀가 온라인에서 무엇을 보는지 허락하고 모니터 할 수 있다.

자녀와 인터넷 세이프티와 사이버 불링에 대해 이야기를 반드시 나누어야 한다. 또한 틴 자녀가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모든 것에 대해 누가 지불하고 책임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야 한다. 아무리 성인이 다되어가는 틴에이저 자녀라도 가족의 구성원이고 규칙은 여전히 적용된다는 것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