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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스노보드 부상을 방지하는 방법

이우경 원장 / 자생한방병원 풀러턴 본원대표

바야흐로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이다.

빅베어 같은 스키리조트에 가면 과거에는 스키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이 매우 많아졌다. 이제는 스키어보다 스노보더들이 더 많아졌을 정도이다. 오늘은 스노보드를 탈 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스노보드를 탈 때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은 얼마나 그것을 잘 탈 수 있느냐가 아니라 바로 '어떻게 넘어지느냐' 이다. 스노보드를 탈 때도 어떻게 해야 가장 안전하게 넘어질 수 있는지를 잘 배워야 한다. 자연스럽게 넘어지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그 타이밍을 놓치고 안 넘어지려고 애쓰다가 스노보드의 속도가 갑자기 높아져서 다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또한, 안전하게 엉덩이 쪽으로 넘어지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지거나 옆으로 넘어지면 보드에 고정되어 있는 다리가 꼬이면서 경골 골절 및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뒤로 넘어지더라도 꼬리뼈 쪽으로 완전히 주저 않으면 위험하다. 척추 중에서도 가장 약한 부위인 꼬리뼈의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고 수직 압력에 의해서 척추 중 한군데가 주저앉는 압박골절이 생겨서 수개월을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이런 경우에는 엉덩이와 등이 먼저 땅에 닿도록 안전하게 뒤로 넘어져야 척추도 보호하고 엉덩이 관절이나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스노보드와 스키를 탈 때 자주 발생하는 부상 부위 중에 또 하나가 바로 손목관절이다. 넘어질 때 한쪽 손목으로 온몸의 체중을 받게 되면 손목의 인대가 늘어나서 다치는 경우가 있다. 발목의 경우는 원래 전체 체중을 다 받는 관절이라 상당히 강하지만 손목 인대는 그렇게 튼튼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지는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손목의 뼈가 작게 부러지는 경우도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런 것을 방지하려면 넘어질 때 손목보다 충격에 강한 팔꿈치나 어깨를 이용해서 넘어지면서 충격을 몸의 여러 부위로 분산시키도록 해야 한다. 스노보드는 땅이 아닌 눈 위에서 타기는 하지만 물보다는 분명히 더 딱딱하고 위험한 곳이다. 그러므로 스노보드를 탈 때에는 넘어질 때 특히 더 조심해야 하고 초보자일 경우에는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미리 넘어지는 요령을 충분히 배운 뒤 연습을 하고 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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