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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 마르면 시력 뚝↓…수분·영양 채워 눈 보호

꽃가루·미세먼지·건조한 실내공기…. 사랑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눈물 없이는 살 수 없는 계절이다. 모래알을 넣은 것처럼 아프고 충혈된 눈은 사랑의 아픔보다 더 지독하다. 피부가 건조할 때 보습제를 바르듯 눈물이 부족해 건조해지면 인공눈물로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인공눈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내게 맞는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을 소개한다.

인공눈물은 점액·지질층 같은 눈물 성분과 비슷하게 만든 일종의 안약이다. 체액과 비슷하게 농도를 맞춘 생리식염수와는 다르다. 생리식염수는 우리 눈이 이물질로 판단해 염증을 만들거나 안구건조증을 더 악화 시킬 수 있다.

인공눈물 하루 6회, 한 번에 2~3방울

눈물은 단순히 투명한 액체라고 생각하지만 지질층·수성층·점액층 등 여러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눈이 건조하다면 자극이 덜한 흰자 부위에 눈의 성분과 비슷한 인공눈물을 하루 최대 6회 떨어뜨려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눈물은 의학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한다. 첫째로 눈을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막이다. 눈물은 호수처럼 눈 표면에 일정하게 고여 있는 것이 아니다. 눈을 깜박일 때마다 코와 눈 주위에 퍼져 있는 눈물샘에서 일정하게 흘려보낸다. 이때 눈물 일부는 증발하고, 나머지는 배출관을 통해 빠져나가면서 눈이 마르지 않도록 유지한다.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면 눈물막이 일정하지 않아 초점이 제대로 맺히지 않는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근시가 이어져 시력도 떨어질 수 있다.

둘째는 청결 기능이다. 미세먼지·꽃가루·세균 같은 외부 이물질을 몸 밖으로 씻어낸다.

눈물에는 라이소자임이나 락토페린 같은 다양한 면역물질이 함유돼 있다. 몸속으로 침투하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눈 밖으로 내보낸다. 윤활 기능도 있다. 눈을 뜨거나 감을 때는 눈꺼풀과 안구 사이에 생기는 마찰을 줄인다.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해 눈의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고 각·결막을 보호한다. 눈의 영양 공급 기능도 있다. 눈동자 각막에는 혈관이 연결돼 있지 않다. 혈관이 지나가면 그림자가 생기면서 시야를 방해해서다.

최근 인공눈물 형태나 사용법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맞춤형 인공눈물이 소개되고 있다. 인공눈물은 눈에 안약을 넣는 점안액 형태가 대중적이다. 눈에 바르는 연고나 겔 타입보다 약효가 빠르고 사용이 간편하다. 점안액은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1회용과 여러 번 사용하는 다회용으로 나뉜다. 1회용은 입구가 세균 감염에 취약해 사용기간이 짧다. 한번 개봉하면 바로 사용하고 버려야 한다. 다회용은 세균 증식을 억제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김환중 약사는 "인공눈물은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면서 안구 표면의 염증을 완화해 각막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제는 눈의 가려움증·염증을 억제한다. 인공눈물은 렌즈에 이물질이 잘 붙지 않도록 하면서 건조한 눈에 수분을 공급한다.

실제 히프로멜로오스 성분이 있는 인공눈물과 없는 인공눈물의 각막 상피세포 생존율을 비교했더니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각막 상피세포 생존능력을 2.5배 높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여기에 탄산수소나트륨을 추가해 렌즈를 착용할 때 각막이 팽창하는 것을 완화한다.

인공눈물은 2방울씩 하루 최대 6회 이내로 사용한다. 인공눈물을 넣은 다음에는 1분 정도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것이 좋다. 눈을 깜박이면 유효성분이 눈물길을 통해 빠져나간다. 또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한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한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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