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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위한 지원 확대하겠다"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 취임 1주년

재단 제주 이전 가장 큰 변화
올해 한인회장·한상대회에
5000명 참가…최대 규모 평가
문 대통령 '한인 권익' 직접 챙겨
동포지원금 1000만 달러 넘어
헌법에 동포 지위 명시도 주력


재외동포로는 처음으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9대)에 임명된 재미 언론인 출신 한우성(62.사진) 이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한 이사장은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미주 한인 여성 독립운동가 활동을 재조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 재외동포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한 이사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취임 1주년 소감은.

"첫 재외동포 출신 이사장으로 명예스럽지만 그만큼 책임도 무겁다. 올해로 설립 21년이 되는 재단이 제주도로 이전하는 큰 변화의 시기에 조직을 맡게 돼 여러 가지로 책임감이 막중하다."



-취임 1년 동안 재단 내 가장 큰 변화는.

"지난 7월 본부가 제주도 서귀포시로 이전했다. 서울에는 분소가 남아 업무를 나눠서 한다.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열린 한인회장대회와 한인상공인대회는 어땠나.

"한인회장대회는 10월 3~5일 한인회장 500여 명, 한상대회는 10월 23~25일 한인경제인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수년 이래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상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두 행사 모두 참석했다. 대통령이 동포에게 진솔한 관심과 배려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LA출신, 해외 출신 이사장의 장단점은.

"30년 재외동포로 살았던 경험이 정부에는 동포사회의 애로를 전하고 동포사회에는 정부의 동포정책을 전달할 때 도움이 된다. 미주지역에 관심이 편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다."

-재단에서 이사장 숙소 지원 논란이 일었다.

"서울에서 발생한 숙소비용은 사재로 부담했다. 제주 이전과 함께 관사도 준비되면서 일단락됐다. 차후 이 같은 경우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한국 내 미주 한인사회 인식은.

"미주 한인뿐 아니라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민의 인식에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 내국인에 대한 재외동포의 인식 역시 마찬가지다.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정부.교육계.학계.언론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재외동포의 한국에 대한 인식 역시 각자의 이민 시점에 머물지 말고 현주소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한 이사장의 역점사업은.

"▶헌법에 재외동포 지위 명시 ▶교과서 내 재외동포 내용 개선 ▶재외동포 기념관 설립 ▶재단 확대 ▶해외 입양인과 한국 내 다문화 취약가정 지원 등 동포권익 보호 등이다. 우선 교과서 개선이 긍정적이고, 문 대통령이 재단 확대를 약속했다. 당장 내년 직원(현 67명)이 10% 늘고, 예산(2018 613억)은 6~7% 증가한다.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지원으로 해외입양인과 취약가정 자녀 지원도 나선다."

-미주지역 역점사업은.

"올해 재미동포 사회 지원금은 1000만 달러를 넘었다. 이 중 85%는 2세 한글교육, 6%는 정치력 신장에 투입됐다. 재미한인과학자협회 수학과학경시대회도 지원하는 등 차세대를 위한 사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 등 정부와 소통은 어떤가.

"문재인 정부는 재외동포 지원 강화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해두고 있다. 한인회장대회, 한상대회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내년 재단 인력증원도 약속받았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앞두고 미주 독립운동사 재조명 진척은.

"대통령 직속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주 내 임시정부 비행학교 기림비 건립,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 등 역점을 두고 있다."

-헌법에 재외동포 명시 가능성은.

"개헌안 논의를 대비해 지난 1년간 재외동포에게 헌법적 지위 부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정책기획위원회, 국회 개헌특위 관계자, 한국공법학회, 한국헌법학회, 시민단체 등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 바라는 점은.

"미주 한인사회는 독립운동에서 산업화,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미주한인사회가 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명예로운 역사를 이어가면서 평화통일에 기여하기 바란다. 동포사회 단결과 화합, 미국 발전 기여도 기대한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최근 남북관계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 통일의 주체는 한민족이나 국제적 공감대가 필요한 만큼, 미주한인사회가 한미 양국의 가교로서 통일한국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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