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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병원 총기난사범 "약혼반지 돌려달라" 범행

30대 대학원생 반년 전 파혼
결별 인정못해 약혼녀에 총격

시카고 머시병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3명을 살해<11월 20일자 A-3면한 후안 로페즈(32.사진)는 파혼한 전 약혼녀에게 반지를 돌려달라고 찾아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시카고 수사당국과 로페즈의 전 약혼녀의 가족에 따르면 로페즈는 6개월 전 파혼한 타마라 오닐(38)에게 약혼반지를 달라고 찾아가 언쟁을 벌인 뒤 총격을 가했다.

오닐의 가족은 "로페즈와 오닐이 종교관 차이로 결혼식 한 달 전 파혼했다"면서 "로페즈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로페즈는 시카고 머시병원 주차장에서 오닐과 이야기 도중 총을 쐈다.



이후 경찰 추격전 과정에서 약사 등에게 총격을 가했다. 그는 새뮤얼 지메네즈 경관(28)에게 치명상을 입힌 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로페즈가 쏜 총에 맞은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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