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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오페라' 미주서 초연…내달 28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참상 알리는 강력한 문화도구"

왼쪽부터 김지연 소프라노, 김백규 애틀랜타소녀상건립위원장, 윤현지 소프라노가 위안부 오페라 공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연 소프라노, 김백규 애틀랜타소녀상건립위원장, 윤현지 소프라노가 위안부 오페라 공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위안부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 공연이 미주에서 초연된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창작 오페라 '그 소녀의 이야기'를 내달 28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무대에 올린다.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가 미국에서 공연되기는 처음이다.

오페라는 아리아 3곡 듀엣 2-3곡 서곡과 반주곡을 합쳐 총 30분간 공연된다.



윤현지 소프라노는 "너무 많은 서사가 있으면 다큐처럼 복잡하고 늘어지게 된다"며 "소녀상 건립 당시의 실제 상황과 결합해 단순 명료하게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미주 첫 위안부 오페라가 될 '그 소녀의 이야기'는 윤씨와 김지연 소프라노가 공동 기획.제작했고 재독 작곡가 이재신씨가 합류하며 짜임새를 더할 예정이다.

김씨와 윤씨는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석박사를 공부했다.

김씨는 "위안부의 참상을 제대로 알리려면 대사도 음악도 쉽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화성이나 리듬이 부르기 까다롭지 않아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신 작곡가는 독일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국립음악원에서 작곡 학.석사를 졸업하고 칸 로테르담 부천 등 유명 국제영화제에 영화 음악감독으로 초빙됐다.

오페라 공연에는 영어권 관람객을 위한 자막이 제공된다. 김백규 건립위원장은 "나 역시 한때 오페라가 난해하다고 여겼지만 위안부의 참상을 널리 후세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문화적 도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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