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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통정체, 전국 3위

노재원
노재원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2/13 20:41

1인당 평균 138시간 도로서 허비
I-90•I-290 도심 진입로, 전국 최악

정체 중인 시카고 도로.

정체 중인 시카고 도로.

시카고 운전자들이 지난해 교통정체로 인해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은 평균 138시간. 이를 가치로 환산하면 1인당 1,920달러, 시카고 시 전체로 볼 때 총 6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데이터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12일 공개한 최신 보고서(2018 Global Traffic Scorecard)에 따르면 지난해 시카고 교통체증 현황은 전년 대비 4% 더 악화하며 보스턴, 워싱턴DC에 이어 미 전역에서 3번째로 나빴다.

작년 순위 5위에서 두 계단 더 오르며,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뉴욕•로스앤젤레스보다도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미국 최악의 교통정체 도시는 보스턴으로, 운전자가 길에 버린 시간은 평균 164시간, 기회비용 1인당 2,291달러로 분석됐다.

이어 2위는 워싱턴DC(155시간•$2,161), 3위 시카고에 이은 4위는 뉴욕(133시간•$1,859), 5위 로스앤젤레스(128시간•$1,788), 6위 시애틀(138시간•$1,932), 7위 피츠버그(127시간•$1,776) 8위 샌프란시스코(116시간•$1,624), 9위 필라델피아(112시간•$1,568) 10위 포틀랜드(116시간•$1,625) 순이었다.

미국 전체로 보면 운전자들이 지난해 교통정체로 허비한 시간은 평균 97시간, 1인당 1,348달러를 길에 뿌린 셈이며 이 비용은 전국적으로 총 870억 달러에 달한다.

인릭스는 교통 혼잡 시간대(rush hour)에 목적지까지 닿는 데 걸린 시간과 최종 1마일 구간의 주행 속도 등을 측정해 데이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트래픽이 없는 시간과 비교해 얼마나 더 오래 걸리는 지에 초점을 맞췄다.

시카고에서 혼잡 시간대에 목적지 전 마지막 1마일을 가는데 걸린 시간은 5분, 주행 속도는 12mph로 측정됐다. 뉴욕은 최종 1마일 스피드가 9mph로 미 전역에서 가장 낮았다.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빠른 수준이다.

2018년 미국 최악의 교통정체 구간으로 꼽힌 곳은 뉴욕 양키 스태디엄 인근 크로스 브롱스 익스프레스웨이로 평균 정체 시간은 29분이었다.

2위는 시카고 도심 I-94/I-90 고속도로, 스티븐슨 익스프레스웨이부터 I-294까지 구간으로 평균 정체 시간 26분, 3위 역시 시카고 도심의 I-290 고속도로, I-94부터 I-294까지 구간으로 평균 정체 시간 23분이었다. 4위는 로스앤젤레스 도심 인근, 5위는 피츠버그 도심 인근이었다.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과 이앤 새비지 교수는 교통 정체 악화의 한가지 원인으로 경기 활성화 및 휘발유 가격 인하에 따른 절대 교통량 증가를 들었다. 도시 교통 분석업체 '섈러'(Schaller Consulting)는 최근 "차량공유서비스가 교통 체증을 부추긴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인릭스는 테네시 주 내시빌 같은 중간 규모 도시에서도 인구 증가 및 개발 붐과 함께 교통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중교통 시스템 확충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전세계적으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나타났다. 이어 2위 터키 이스탄불, 3위 콜럼비아 보고타, 4위 멕시코 멕시코시티, 5위 브라질 상파울로, 6위 영국 런던, 7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8위 미국 보스턴, 9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10위 이탈리아 로마 등이었다.

인릭스는 전세계 교통 패턴을 찾기 위해 38개국 200여 개 도시, 500만 마일 이상 도로, 약 3억 건의 요소로부터 500 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취합•분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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