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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니어들 “인생은 80부터”

시카고한인교회 에버그린회원 8명 추위 속 골프 아우팅

시카고 한인교회 에버그린회원 8명이 14일 시카고의 겨울 골프를 즐겼다. [사진=에버그린회]

시카고 한인교회 에버그린회원 8명이 14일 시카고의 겨울 골프를 즐겼다. [사진=에버그린회]

“안 해보면 그 느낌을 알 수 없습니다. 겨울 눈밭에서 크로스컨트리를 한다는 기분으로 나서는데 상쾌함이 그만이예요. 시카고 겨울의 숨은 진면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카고 한인교회(담임 박신용 목사) 장년 그룹인 에버그린회원 8명이 14일 웨스트 시카고 소재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장에서 겨울 골프를 즐겼다. 에버그린회는 교회내 65세 이상 장년 모임이다.

길고 추운 시카고에서 겨울 골프에 도전하는 것도 무모하기 짝이 없지만 이날 골프에 나선 이들의 평균 연령이 여든에 가깝다는 사실은 더욱 눈길을 끈다. 4명은 80세 이상, 다른 4명도 70대로, 이날 9홀을 돌았다. 다행인 것은 최근 체감 기온 영하 50도의 혹한에 이어 연일 계속되던 추위도 용감한 시니어들의 도전을 격려하듯 모처럼 화씨 40도대를 기록했다.

이날 골프 행사를 준비한 김윤식 장로는 “개인적으로 15년 전부터 매년 추운 겨울, 한 차례씩은 겨울 골프를 즐기는데 에버그린회원들과 대화 도중 ‘한번 해봅시다’는 제의를 받고 지난 1월 14일 이미 한차례 도전했다”며 “당시 참가했던 분들이 또 해보자고 해서 다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1월 골프 후 참석자들 모두 뿌듯해 했고 스스로 만족했다. 교회 내서도 화제가 됐는데 특히 젊은층들이 깜짝 놀라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골프화 대신 부츠를 신고, 두툼한 방한복 차림에 골프 클럽은 3~4개씩만 갖고 나와 눈과 추위 속의 시카고 겨울 골프를 만끽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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