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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호수 6월 수위 역대 최고치

늦겨울 폭설-봄철 잦은 비

중서부 지역에 지난 겨울 늦게까지 쏟아진 폭설과 기록적인 봄철 홍수로 인해 세계 최대 담수호 오대호의 수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시간호와 휴런호 수위는 예년 6월 평균치보다 4피트 이상 높은 582피트를 기록, 1986년 수립된 6월 평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가장 수면이 높았던 2012, 2013년 여름보다 2피트 이상 높다.

이로 인해 미시간 호수 전체 수량은 10조 갤런 이상이 늘었다.

미시간호는 오대호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지 않고 미국 영토로 둘러싸인 호수이며, 휴런호와는 매키노 해협으로 연결돼있어 사실상 수위가 같다. 미 육군공병대(USACE)는 매일 오대호 수위를 측정해 매월 말 평균치를 계산, 기록한다.



USACE 측은 "미시간-휴런호 수위가 지난 한 달 사이 6인치 상승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인치 이상 높아졌다"면서 "지난달 쏟아진 기록적인 양의 비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미시간-휴런호 수위가 지난 2013년 1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 6년 반 만에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USACE 측은 "호수면 상승으로 인해 호변 지형이 달라졌고,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 때면 호숫가 산책로까지 물이 넘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오대호 수면은 일반적으로 봄철에 상승하고 가을이면 하강하는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오대호 인근 여름 날씨가 예년에 비해 덥지 않아 물 증발량이 적은데다 비가 잦아 호수면 상승 속도는 빠른 반면 하강 속도는 표준에 못 미치고 있다.


Kevin Rho•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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