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사람들] 미중서부 테니스협회 박용철 회장
“시카고 공기 신선하죠”
아미티지 길에서 가구 비즈니스를 하던 중 건물이 매각되는 바람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65세 때 은퇴했다. 지금은 렌트비를 받아 노후생활을 지내고 있다.
그는 운동을 좋아한다. 미 중서부 함께 뜁시다 클럽에 참여, 시카고 마라톤을 2차례 완주했다.
2009년에는 18대 테니스협회장을 맡아 3년간 봉사했다. 시카고 일원 한인 테니스 인구는 500여명을 훌쩍 넘는다. 클럽의 수도 많아 대회를 치르려면 준비 할 것도 많았다. 올해 다시 21대 회장직을 떠맡게 됐다. 8월경 한인 초•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주니어 테니스 대회를 구상 중이다.
슬하에 아들 하나에 딸 둘을 뒀다. 모두 LA에 거주한다. 아들은 삼성에서 근무하고 큰 딸은 마취 라이선스를 갖고 직장을 다니며 막내 딸은 모델을 하다가 뇌전문의인 남편을 만나 전업주부로 지낸다. 손자 1명에 손녀 1명이다. 7월 초에는 자녀들이 생활하는 LA에서 생일 잔치를 하기로 했다.
“LA를 자주 가지만 거기 공기가 내 맘엔 안 들어요. 숲의 녹음이 여기만큼 신선하지 않은 듯해요. 4계절도 없구요.” 시카고언 박 회장의 말이다.
이번 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에 테니스협회에서는 가족까지 모두 28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한인 동포들도 건강 관리에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노후를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어요.” 피트니트 센터로 발걸음을 옮기는 박 회장은 뒷모습이 활기찼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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