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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태양광 에너지 '뜨거운 감자'

환경-보조금 문제 등으로로 진전 없어

태양광 에너지 발전기 [Pixabay]

태양광 에너지 발전기 [Pixabay]

일리노이 주가 2017년 제정한 '퓨처 에너지 잡스 액트'(FEJA)에 따라 재생 에너지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일부 가정과 농가에서 태양광 시스템 설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으나 큰 진전은 없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FEJA 프로그램은 시카고와 서버브의 카운티들 포함 일리노이 주 전역에 태양광 이용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많은 제안이 장애물에 부딪힌 상태다.

태양광 패널을 깔아야 하는 발전 설비 구축이 외려 환경을 훼손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일부 제안은 지자체 당국으로부터 거부 당했다. 또 주정부 지원 자금이 제한돼 있어 보조금이 추첨제로 지급되면서 제안 프로젝트 중 일부만 승인되는 실정이다. 게다가 광범위한 프로그램이 논란 많은 원자력 발전소에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개발업자에 태양광 발전 비용으로 연 2억3000만 달러를 지급하도록 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일리노이 주는 2025년까지 전력의 25%를 재생 자원에서 오는 것으로 대체하도록 주법에 명시해놓았다. 하지만 현재 태양광과 바람 등으로 만들어지는 재생 에너지는 단 4%에 불과하고, 원자력 발전과 개스, 석탄화력발전이 전력 생산 대부분을 차지한다.



FEJA 자금이 이미 할당된 상태에서 개발업자들은 일리노이 주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연방 세금 인센티브는 금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한다.

옹호론자들은 태양광 산업이 일리노이 주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형 업체들은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500곳에 옥상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고 일리노이 남부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유통업계 공룡 월마트(Walmart)는 지난해 일리노이 주 21개 매장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월마트는 최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제조하는 테슬라(Tesla In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국 매장의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전지판이 최근 7차례나 화재를 일으켜 244개의 태양광 시스템을 제거해야 했다는 주장이다.

일리노이 주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에너지는 다른 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태양 에너지 산업 협회(SEIA) 측은 일리노이 주 가정이 다른 주 가정에 비해 전기를 적게 사용한다며 태양광이 유용한 전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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